Alek Minassian, 2018년 토론토 노스욕 밴차량 공격 후 10건의 1급 살인죄로 유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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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k Minassian은 2018년 토론토에서 벌인 밴 차량 범행과 관련하여 10건의 1급 살인과 16건의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하여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은 3월 3일(수요일) 아침 Anne Molloy 판사가 내렸으며, 법원은 이 사건에 쏠린 대중적인 관심과 진행 중인 코로나 상황을 반영하여 이례적으로 판결을 YouTube에서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했다.

Molloy는 판결을 내릴 때 Minassian의 실명 대신에 John Doe라고 언급했는데 그의 이름에 추가적인 피해를 덧붙이지 않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판사는 사건이 시작되기 전에 Minassian의 이름이 언론에 광범위하게 보도된 사실에 주목하며 이름 사용 문제에 관련해서는 따로 특별한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판사는 “Doe씨의 경우 사람을 죽이는 것이 법적으로 잘못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기소된 26건 모두 유죄 판결을 내린다”고 말했다.

작년 11월에 시작된 재판의 핵심쟁점은 범행 당시 Minassian의 심리 상태였다. 그는 범행을 계획한 다음 실행했다고 인정했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하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Autism Spectrum Disorder)로 인한 행동이었으므로 형사 책임은 없다(NCR, not criminally responsible)고 주장했다.

법정에 제출된 사실 진술 합의서에서, 검사측은 Minassian이 4월 4일 Vaughan 시에 소재한 자동차 렌탈 회사에 전화해서 차량을 예약하고 4월 23일 오후 픽업하기로 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진술서에는 Minassian이 렌탈 회사에서 약 4km 정도 떨어진 소매점에 들러 아버지를 만난 후 아버지에게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는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도 검사측은 지적했다.

Minassian은 결국 도보로 렌탈 회사에 도착한 다음 직원에게 가구를 옮기려고 한다며 밴을 빌렸다. 그러나 그는 바로 Yonge Street와 Finch Avenue West로 운전한 다음 공격을 시작했으며 이에 대해 자신의 facebook에 올렸다.

검사측(Crown)은 Minassian의 범행장소였던 Yonge Street과 그 주변 2km의 범행경로를 자세히 설명하고 각 희생자가 공격당하기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브리핑했으며 때때로 덮개 아래 놓인 시체 사진과, 도로 차량을 찍는 감시 카메라에 담긴 동영상 클립을 보여주었다. 밴은 7분 동안 다양한 속도로 돌진했으며 한 지점에서는 최고 속도 시속가 47km에 달했다.

한국인 사망자 김지훈, 정소희, 강철민을 비롯한 10명이 (나머지 7명은 Betty Forsyth, Geraldine Brady, Anne Marie Victoria D’Amico, Munir Najjar, Dorothy Marie Sewell, Andrea Bradden, Beutis Renuka Amarasingha) 결국은 사망했다.

당시 80세였던 Beverly Smith씨의 경우 Yonge Street와 Empress Avenue 근처에서 공격을 받았는데, 사고 후 장기가 노출되었고 양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Minassian은 곧 경찰에 체포되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Ken Lam)은 총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서에 따르면 범인은 “나는 총이 있다. 지금 나를 쏴라! 지금 나를 쏴라!”하고 외치면서 경찰이 총으로 오인하도록 지갑을 흔들면서 자살을 시도했다.

재판에서 가장 큰 쟁점은 Minassian이 자신이 한 일이 도덕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였다. 이 경우 시금석이 되는 것은 그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한편, 법원은 3월 18일 다음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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