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로 인해 경제적으로 곤란해지고 삶이 고된 상황이 지속됨으로 인해 일부 신규 이민자들은 캐나다를 떠나 사회적으로 더 많은 연대가 있고 가족도 남아있는 출신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실시하는 15세와 65세 사이 노동인력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에 거주한 지 5년 미만의 영주권자 수는 전년의 1,060,000 명에서 2020년 말 1,019,000명으로 4%가 감소했다.
해당 영주권자 수는 지난 10년 동안 1년에 평균적으로 3% 증가해왔다.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에 5~10년 동안 거주한 영주권자 수도 2019년 1,170,000명에서 2020년 1,146,000명으로 감소했다.
“불황기에 이민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실제로 드문 일은 아니다.” 라고 캘거리 대학 공공정책 대학원(School of Public Policy)의 연구원인 Robert Falconer는 말했다.
“캐나다에서 직장을 잃으면 가족이 있는 고국에 가기도 한다. 굳이 월세를 낼 필요도 없고, 고국에서 사회적 관계를 가지며 일할 수도 있다.”
그는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불황이 찾아왔던 2008년과 2009년 사이에도 신규 이민자의 수가 약 3%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국에서 오래 머물수록 캐나다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낮아진다.”며 작년에 떠난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빨리 회복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8월에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 캐나다로 이민온 최근 이민자들은 기존의 캐나다 출신 노동자보다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더 높았는데, 서비스 부문을 포함하여 주로 파트 타임 등 적은 시간을 일하는 직종과 저임금 계통의 일자리에서 이들이 다수 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분석가 Julien Berard-Chagnon은 매월마다 이민자가 얼마나 떠나는지를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분석가들 다수가 현재 코로나 유행기간에 발생한 이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서류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자들은 (특히 최근 이민자들일수록) 캐나다 태생 인구보다 밖으로 이주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서류로 확인된다” 라고 그는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캐나다로의 이민이 약 40% 감소했지만, 연방 자유당 정부는 10월에 캐나다가 올해 40만명을 포함하여 향후 3년 동안 120만명 이상의 신규 영주권을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캐나다가 여행 제한과 급격한 경제 침체 하에 있는 상황에서 그리 낙관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Falconer는 “올해 연방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Marco Mendicino 이민성 장관의 대변인은 정부가 향후 3년 안에 이민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lexander Cohen은 성명에서 “2021년 1월에 우리는 코로나가 없었던 2020년 1월보다 더 많은 영주권자를 맞이했다.”며 “우리는 이미 예상했던 것보다 37% 이상 일정보다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Falconer는 정부가 캐나다의 임시 거주자(temporary residents)를 영주권자 신분으로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여기에 살고있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인구 증가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사실 이것이 실제로 인구를 늘리는 방책은 아니다.”
그는 이 정책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정부가 올해 세운 이민 목표를 달성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모든 임시 거주자가 캐나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 중에는 직업상 경험과 학업 목적으로 캐나다에 체류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정부 쪽이 가지는 인센티브는 특히 의료 및 기술과 관련된 직업에서 이민자 수를 늘리는 것인데, 왜냐하면 적은 이민을 받으면 특히 이 두 분야가 타격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민국의 시민권 및 다문화주의 이사였던 Andrew Griffith는 경제 침체기에 도착한 이민자들은 경제 성장기에 도착한 사람들보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경제적으로 더 고통받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의료와 기술 분야 때문에, 경제가 취약하여 숙박업, 소매업, 관광업과 같은 부문이 피폐화된 시기에 많은 이민자를 유치하는 것은 다소 무책임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Griffith는 이민자들이 캐나다를 떠난다는 것은 캐나다 통합정책이 실패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종사자와, 소수민족(visible minorities), 최근 이민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숙박업, 여행 및 서비스업 등이 구조적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국내에 이미 살고있는 이민자들에게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일부 일자리가 없어지거나를 극적으로 줄어드는 구조적인 변화를 지나가고 있는 시기일지도 모른다. 이 때는 어떤 재교육 프로그램이라든지 무슨 다른 프로그램에 지원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Alexander Cohen은 정부가 코로나 대유행 기간동안 임금을 15% 높일 수 있게 자금을 지원하는 식으로 이민자들의 정착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개인 보호 장비를 구매하고 언어교육 및 구직을 원격으로 할 수 있는 휴대폰과 노트북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고 한다.
Falconer는 정부가 많은 신규 이민자들이 직면하는 면허취득의 문제 혹은 전문성 개발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 시스템은 본국에서 가지고 있던 직업을 그대로 이곳에서 같은 직업에 종사하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있다.”
“이민자들은 캐나다에서 일을 함으로써 고국에서보다 훨씬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이곳에 오게 되는데 실제로는 와서 무급으로 혹은 능력 이하의 일을 하게 되는 것이 비일비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