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거주 무슬림 가족 다섯 명이 일요일 밤에 산책을 나갔다가 증오 범죄로 인해 이 중 네 명이 목숨을 잃었고, 유일한 생존자(9살 소년)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캐나다 전역의 캐나다인들이 충격, 공포, 슬픔을 표현함에 따라 뉴스는 캐나다의 어두운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통계와 무슬림 커뮤너니의 생생한 경험에 따르면 이슬람 혐오와 증오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캐나다 통계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반 무슬림 증오 범죄가 9% 증가했다. 토론토의 경우 경찰은 지난 한 해에만 증오 범죄가 50% 증가한 것으로 어제 화요일 트윗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경찰에 신고된 증오 범죄는 2,073건이었으며, 이 중 거의 350 건이 무슬림을 타깃으로 저질러 졌다. 반 무슬림 증오 범죄 건수는 2018년에는 166건으로 줄었다가 2019년에 181건으로 늘어났다.
NGO 단체인 Islamic Relief Canada에서 일하는 Reyhana Patel는 런던에서 최근 몇년 동안 주변 이웃에서 증오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2017년 런던에서는 이슬람 혐오 시위자들이 이슬람을 둘러싼 문제에 맞서 싸우자는 슬로건으로 거리로 나섰던 적이 있다. 퀘벡시 어느 이슬람 모스크에 총격이 가해저 6명이 사망한 지 불과 몇달 후에 일어난 있이었다.
또 다른 예로는 2020년 말 Western University 주변에서 “백인이어도 괜찮아(it’s okay to be white)”라는 포스터가 영상으로 찍힌 적이 있다. Patel은 얼핏 무해해 보이는 슬로건이지만 백인들 사이에 자극적인 반응을 일으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 슬로건은 네오 나치와 극우 단체에 의해 채택되었으며 2001년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온타리오 공과대학의 증오 범죄에 대한 사회과학자인 Barbara Perry 교수는, 최근 몇 년 동안 전국적으로 300개 이상의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증오단체가 있다고 말했다. 조직화된 증오 그룹 외에도 그녀는 “플로터(floaters)”라고 불리는 이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도 했다.
“플로터는 특정 그룹과 반드시 연관되어 있지는 않지만 서로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 안팎에서 필요에 따라 이데올로기에 맞게 이합집산하는(cherry-picking) 개인들이다.” 라고 페리교수는 말했다.
무슬림 NGO의 Patel 역시 온라인 증오가 문제의 핵심이라는 데 동의했다.
“사람들은 특정한 종류의 언어에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결단을 내리는 경우에 그들은 온리인 상에서 혐오를 토해내는 것에 지쳐 그 이상의 행동에 나서고 싶어한다. floater들이 그렇게 변하는 것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리고 한 커뮤니티에서 네 명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Patel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국가를 위한 모닝콜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