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리에 따르면 미국은 11월 초에 완전히 예방접종을 받은 여행자에 한하여 캐나다 및 멕시코와의 육로를 다시 개방할 예정이며 이는 거의 20개월 만에 이루어진 조치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3월부터 육로를 통한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제한한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백신을 완전 접종한 이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입국목적과 관계없이 미국에 들어올 수 있다.
백악관 관리들에 따르면 새로운 규정에 따라 국경을 넘을 때는 비필수 여행자에게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하게 되고 완전히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만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작위 선별을 통해 선택된 경우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육로로 미국 입국하기 위해 별도의 코로나19 검사도 필요 없다.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미국에서 접종되는 백신이 아니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승인을 내린 백신을 맞았다면 미 입국이 허용된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Chrystia Freeland) 캐나다 부총리는 수요일 정부가 미국 파트너들과 모든 세부사항을 명확히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캐나다인은 여행 계획이 있을 때 COVID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인이 PHAC, 캐나다 의료당국의 조언에 주의하고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거의 코로나를 극복했다. 우리는 높은 국가 예방접종률에 도달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꼭 해야 할 일들을 하고, 그냥 해보고싶다 하는 일들은 좀 미루어야 한다. 몇 주만 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캐나다는 코로나19를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 비행기로 입국하려면 탑승 전에 COVID-19 음성 테스트 확인이 필요한 것과는 달리 2차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하기만 해도 육로 또는 해상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데에 별도의 테스트가 필요하지 않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사용 승인한 백신을 접종받은 여행자는 미국 입국이 허용되기 때문에, FDA 승인은 받지 못했지만 WHO나 캐나다 보건부의 승인을 받은 AstraZeneca 백신을 투여받았다면 입국할 수 있다.
백악관 관리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예방접종 상태를 증명할 적절한 문서를 무엇으로 정할지에 대해 미국, 캐나다 및 멕시코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완전 예방접종을 받은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는 캐나다 보건부가 승인한 백신을 완료하고 최근 COVID-19 검사에서 음성이라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는 경우 8월부터 캐나다에 다시 입국이 허용된 바 있다.
한편 캐나다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의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인 중 약 160만 명은 AstraZeneca 백신을 접종받은 후 2차로 mRNA 백신을 접종받았다.
또한 캐나다의 12세 이상의 적격자 중 82% 이상이 COVID-19에 대한 2차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경우 66%만이 2회 접종을 완료하였다.
멕시코에서는 75%가 1차 접종을 받았지만 국민의 37%만이 완전히 예방접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