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은 BC주 기후상으로 역사적인 날이 되었다. 48시간 동안 쏟아진 폭우로 연이은 재난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Merritt시에서는 7,000명의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 병원과 장기요양원 시설도 비워졌고 언제 다시 환자들이 시설로 복귀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실정이다.
월요일(11/15) 아침, BC주 Merritt시에서는 긴급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주민들은 가능하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지내거나 캠룹스(Kamloops)와 킬로나(Kelowna)에 있는 긴급 구호센터로 피난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Merritt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홍수로 인하여 현재 콜드워터 강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다리가 침수되었으며 세번째 다리에는 접근을 금지한다”고 밝히며 “홍수로 인해 시의 폐수처리 시설이 무기한 가동정지 되었다. 이로인해 지역에는 하수가 대량으로 역류할 수 있으며 개인 건강이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에서는 홍수로 인해 유일한 탈출로가 차단될 위험이 있는 Collettville 지역 주민들을 이미 대피시킨 바 있다.
시는 “변기 물을 내리거나 수도꼭지를 틀면 집으로 역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Merritt시에 거주하는 주민 Brodie McDonald씨는 새벽 12시 30분경에 홍수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고 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바람에 짐을 꾸릴 시간이 조금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나는 조금 더 많이 챙겨나오고 싶었지만, 차도가 물에 차고 있었고 차가 이미 물에 잠긴 사람들을 태워야했고 스스로 집을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도 태워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이 너무 빨리 차오르는 바람에 모래주머니를 꺼내 쌓을 겨를이 별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홍수로 인해 집의 기초가 손상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집 앞 도로 일부가 유실되었다. 인도길은 시멘트가 뜯겨졌고 싱크홀에 빠지고 있는 트럭도 있었다.”
캐나다 환경청(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일요일 Merritt의 강수량은 14mm였으며 월요일 내내 비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