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런던지역에서는 총 1,133채의 주택이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기록집계 이래 6월 거래량으로는 최고기록입니다. 지난 4월 또한 최고의 4월거래량을 기록하였고, 5월은 최고 기록인 2007년 거래량에 불과 7채 모자란 두번째 높은 5월 거래실적을 보였으며 다시 지난달 최고의 6월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1월부터 6월말 까지의 통합 거래량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나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상반기 또한 호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016년 첫 두 분기 실적은 꽤 놀랄만한 거래량 증가라 할 수 있습니다.
단독주택은 6월 한달 동안 919채가 거래되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3.0% 거래가 증가하였고 콘도미니엄의 경우 총 214채로 -1.4%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1월부터 집계한 누적 거래량은 단독주택이 9.1%, 콘도미니엄이 6.4%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증가하였습니다. 콘도미니엄 과 단독주택 모두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단독주택 수요가 현재 주택시장에는 좀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1월 초 기준으로 단독주택이 $295,365, 콘도미니엄이 $199,465 으로 각각 4.7 %,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들 둘을 통합한 전체 평균주택가격은 $277.084으로 4.8% 증가하였습니다. 활발한 주택 거래로 인해 2016년 상반기 주택가격이 5%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위 도표는 런던지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순으로 주택형태 와 평균 가격을 집계한 것 입니다.
줄어들었고 6월말 기준 총 시장 매물 수는 지난해 6월말 보다 무려 24%나 적은 물량이 남아있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통계보고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기존에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던 주택 시장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Seller’s market으로 전환된 것으로 부동산협회는 보고 있습니다.
런던 과 비슷한 추세를 보여온 세인토마스의 경우에는 종전과는 다르게 6월들어 매매량이 10.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작은 만큼 한달치 적은 양의 표본으로 전박적인 주택경기를 진단하긴 어렵고 1월부터 통합한 거래량은 여전히 전년 대비 5.4% 많았으며 신규매물 과 6월말 총 시장매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30.5%, 33.3% 낮은 수준임으로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 평균집값은 2016년 1월 초 기준 1.1% 정도 상승하였습니다.
이렇게 주택경기가 예년과 다르게 활기를 보이자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버블에 대해 언급하지만 이는 벤부버와 토론토 지역에 국한될뿐 런던을 포함한 대다수 주요 도시들의 부동산 시장 상황은 특별히 버블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될것으로 런던 세인토마스 부동산 협회는 보고 있습니다.
최근 한인 토론토 부동산 잡지의 기사에서 ‘브릭시트 사태로 영국런던에서 대량의 자금이 안전한 투자처인 토론토로 이동하여 토론토 부동산 가격을 또 올려놓을 것이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는 지나치게 과장된 추론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국가 부도위기 사태 때에도 경험하였듯이 유럽쪽에서 발생한 경제위기 때 안전한 투자로 선호되는 것은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그리고 금 입니다. 오래전부터 버블론이 제기된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 투자 자금이 영국에서 들어와 이곳 부동산에 투자된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일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토론토 나 벤쿠버와 같은 가격이 짧은 시간 지나치게 오른 곳에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