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 Lucas 영어교사, 학생들 스스로 채점하는 방식을 통해 참 학습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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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사인 Stacie Oliver의 클래스에서는 학생들 자신이 성적을 매긴다. 온타리오주 런던 AB Lucas 고등학교의 이 교사는 이를 “ungrading”의 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대신에 수업에서의 피드백에 중점을 둔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실패나 나쁜 성적에 대한 두려움 없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학습 자체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AB Lucas의 이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받는 성적과 숫자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한다.

“정말 문제가 많다. 우리 학습 시스템이 일반적으로 그렇기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아이들이 실제로 자가자신을 드러내는 것도, 자신의 관심을 추구하는 것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래서 올리버 선생은 변화를 주기로 마음먹었다.

2021년 가을, 그녀는 9학년과 12학년의 영어 수업에서 새로운 등급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교 사무실의 지원도 받았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성적을 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었다.

“처음에 학생들은 내가 무엇을 제안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학생들은 흥미로워했지만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다”고 그녀는 미소 지었다.

Oliver 선생은 학기 초에 커리큘럼의 기대치(expectations)를 개괄적으로 설명함으로써 학생들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해야하는지 스스로 알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에서 스스로의 점수를 매기지만, 자신의 점수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수업의 커리큘럼의 기대치를 어떻게 충족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선생에게 제시해야 한다.

그녀의 9학년 영어수업의 학생 중 한 명인 Briseida Bode라는 학생은 ‘자기 평가 시스템’이 공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자극했다고 말한다.

“나는 늘 스스로에게 낮은 점수를 주고 싶었지만, 항상 내가 한 작업을 리뷰하고 ‘실제 작업에 비추어 보면 이정도 점수는 받을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곤 했다.”

Bode 학생은 많은 컨퍼런스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자신이 원했던 점수로 학기를 마쳤다. “많은 설명을 해야했고 스스로의 작업을 정당화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올리버 선생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연습하기 때문에 실패와 회복의 과정을 허용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교과 과정에는 시간상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은 현실 세계와도 비슷하다. 학생들에게 과제가 주어지고 이들은 과제를 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

Oliver 선생은 향후 수업에도 이 시스템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개인적으로 성장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 있는 일을 추구하는 즐거움을 재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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