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응급실 시스템은 붕괴? 환자 급증으로 캐나다 전역의 응급실 닫는 일이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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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응급실 수요가 급증하며 응급실을 닫는 경우가 빈번해지자 일선 의사들은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응급실 의사인 Dr. Raghu Venugopal은 자신은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무너진 상태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응급실에서 일하는 온타리오와 캐나다의 의사 간호사들은 환자와 그 가족이 매일 직면해야만 하는 현실에 솔직히 크게 낙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 간호사들은 수행해야 하는 오더의 양에 압도당하고 있다. 환자와 그 가족들은 시스템이 붕괴되었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광경을 응급실에서 목도하고 있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시작해서 뉴펀들랜드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병원 응급실은 이번 여름에 임시로 문을 닫아야 했다.

앨버타의 경우 6월 초부터 응급 및 외래 진료시설에서 19건의 파행(disruptions)이 발생했다.

다수의 응급실 폐쇄는 BC주 클리어워터 시와 같은 소규모 시골 병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이곳 병원의 경우 올해 20번을 닫아야 했다.

클리어워터 시장은 “실제로 구급차 대원들이 응급실이 닫힌 것을 모르고 야간 근무 중에 환자와 함께 왔다가 다른 곳으로 우회해야 한다면 우려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시골 지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요일, 몬트리올 아동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집중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환자들을 돌려보내야 했다. BC주에서도 주말동안 4개의 병원에서 응급 환자를 받을 수 없었고 응급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911에 전화를 걸어 그곳에서 그 다음으로 가까운 응급실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다음으로 가까운 응급실’은 아주 먼 거리를 의미했다.

이번 주말에 뉴브런즈윅 세인트 존에 있는 St. Joseph’s 병원의 응급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그곳의 어느 환자는 1시간이 넘는 거리의 다른 지역 병원으로 가서 3시간을 다시 기다려야 했다.

CMA(Canadian Medical Association) 회장인 Dr. Katharine Smart는 응급실이 문을 닫는 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복잡하지만 현재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캐나다 전역에서 특히 간호 분야의 의료 종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응급실이 문을 닫는 주된 이유는 응급실에서 실제로 일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온타리오 시 지도자들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번 여름이 유난히 문제였지만 이번 겨울에는 응급실에 더 많은 환자들이 몰릴 수 있다고 Smart 박사는 말했다. 이들 다수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의사의 진찰을 받지 못하다가 지금 상태가 더 나빠진 환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전국적으로 응급실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전례가 없고 지난 몇 년 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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