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에 있는 Lightspeed Commerce Inc.사는 팬데믹 이후 올해 사무실로 직원들이 복귀했을 때, 무료 식사를 할 수 있는 구내식당과 스무디 바, 맞춤형 음료수를 제공하는 바리스타가 있는 것과 휴식 공간도 이전보다 두 배로 커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풍을 구경할 수 있고 분수가 있는 체육관 시설도 곧 들어서게 된다.
기술(tech) 관련 회사에서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유지하기 위하여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amenities)을 잘 갖추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최근 몇달 동안 회사들은 직원들을 일주일에 최소한 며칠 동안만이라도 다시 회사 업무공간으로 끌어들이기 위하여 시설을 더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원격 근무가 첨단 회사에서 보편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해당 부문 전반에 걸쳐 인력 감축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필수 사항으로 간주되고 있다.
많은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공간들, 이를테면 식사, 운동시설, 보육, 기분전환 등을 쉽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이는 기존 직원들이 사무실로 다시 불러들이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의 조직행동 및 인사관리 학부 부교수인 마이클 할린스키(Michael Halinski)는 “모든 기업은 인재를 채용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가급적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동원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초기 다른 회사들이 사무실 임대를 중단하거나 직원들 공간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던 시기에 상기 Lightspeed사는 오히려 직원들을 위한 공간을 늘이는 선택을 했다.
Chauvet 사장은 일주일에 3일 사무실에 출근을 하게 되어있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회의와 퇴근 후 모임을 위한 공간이 훨씬 더 많아졌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5주 동안 약 300명의 직원을 더 고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많은 근로자들의 경우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캐나다, 미국, 영국의 2,000명의 tech 분야 전문인들을 대상으로 한 Hired지의 연구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2021년 6월 이후 조사에서 오직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는 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6월 현재, 원격 근무 혹은 혼용(원격+사무실) 근무 형태를 선호하는 구직자는 93%에 이른다.
Halifax에 기반을 둔 작업관리 및 보안플랫폼 분야의 회사인 B-Line사의 사장 Aaron Short씨는 “사무실은 이제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고 가족이 있는 곳에서 일하며 점심시간에도 조깅을 즐기기를 원하는 수많은 직원들과 경쟁(?)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격 근무가 흔해지면서 기업 문화가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근무환경이 유연하면 더 좋겠지만 대면으로 협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화상 회의와 이메일이 항상 사람들로부터 최선을 이끌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식사를 하게되면 늘 최선을 이끌어내게 된다”고 말했다.
홍보 회사인 NKPR의 대표 Natasha Koifman씨는 원격 근무에 대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사무실 근무형태를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 회사는 토론토 Richmond Street West에 새 건물을 구입했으며 내년 여름에 입주할 예정이다.
그녀는 뉴욕의 호텔을 모델로 삼아서 야외에 미니 센트럴 파크와 같은 공간을 확보하고 옥상 데크, 라운지 및 카페를 추가할 계획이다.
“목표는 집처럼 아늑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현재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직원들이 사무실 출근을 하지만 사람들이 매일 들어오고 싶도록 꾸미고 싶다.”라고 Koifman 대표는 말했다.
그러나 편의 시설이 만능은 아니다.
연구(The Hired)에 따르면 유연한 근무 스케줄, 유급 휴가, 건강 관련 혜택, 퇴직자 플랜, 성과 기반 보너스가 2022년에 가장 강력한 특전으로 꼽혔다.
Koifman 대표는 여기에 회사 문화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직원들이 소속감과 자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직원들의 생일과 기념일을 오랫동안 기념해 왔다.
그녀는 “나는 내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