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한 자동차 정비소, 프라이드 깃발 건 이후 손님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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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tley Auto Service 정비소 주인인 스미스씨(Matt Smith, 43세)는 스스로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했지만 프라이드 깃발을 건 이후로 그의 정비소가 받은 영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나는 보복이 두렵다. 하지만 사람들의 편협함과 불공정을 목격할 때 우리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깃발 중앙에는 빨간 단풍잎이 있고 주위에는 프라이드(성소수자의 자긍심)를 의미하는 무지개 색이 그려진 깃발이 비즈니스 간판 옆에 걸려 있다.

자동차 정비사인 스미스씨 본인도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이기는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을 외에는 그 부분에 대해 상당히 사적인 비밀로 지금까지 일관해왔었다.

Smith는 “실제로 손님 중에는 전화를 걸어 ‘깃발을 봤다. 이제는 거기로 내 차를 가져가지 않겠다’ 라고 말한 손님도 있다.”고 했다.

이달 초에 들어서는 욕설 가득한 음성 메시지를 받고 스미스씨는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메세지에는 “당신 정비소 밖에 걸린 깃발을 봤다. 게이 프라이드를 캐나다 국기에 연관지었다. 그것은 캐나다에 불명예스러운 일이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은 “우리는 신고를 받았으며 적극적인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Smith씨는 이런 정도 수준의 ‘증오’ – 성소수자에 대한 가해를 캐나다에서는 ‘증오 범죄’라 부른다 – 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작년 프라이드 시기에 처음으로 깃발을 사업장 밖에 걸었을 때는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와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직원들에게 인생실패자(losers)라고 했다고 한다.

스미스씨는 “사람들이 더 대담해진 것인지 아니면 더 양극화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요즘들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는 반LGBTQ+(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 이중 정체성(two-spirits) 등) 정서가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여러 주에서 미국 정치인들은 LGBTQ+의 권리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을 기록적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 전역의 약 500개 기업을 대표하는 캐나다 LGBT+ 상공회의소(CGLCC)의 앰버 펠란 회장은 “적대감, 갈등, 증오가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c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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