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슬로건 모자 쓴 판사, 징계위원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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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블랙코메디

<캐나다 주류 사회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느끼는 ‘알러지’ 같은 반응을 엿볼 수 있어서 소개합니다출처: World in Canada 8/23>

 

재판정에 도날드 트럼프 미대통령의 슬로건이 적힌 모자를 쓰고 나타난 온타리오 판사에 대한 징계심리가 8/23 수요일 열렸다.

버나드 자벨 판사(Justice Bernd Zabel, 69)는 토론토에서 열린 온주 사법위원회에서 트럼트 미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긴 후인 2016년 11월 9일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Make America Great Again” 이라고 트럼프의 슬로건이 적힌 야구모자를 썼던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자신의 유머스런 제스쳐가 미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여 놀랐다며 그날 이후 법정에서 그 모자를 착용한 적이 없다고 맹세했다.

또한 그러한 행동이 판사로서 요구되는 행동기준과 사법기준에 위반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발표된 성명에서는 그가 단지 미국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동료들이 예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단순히 장난(gloating)으로 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심리위원 린다 로스테인(Linda Rothstein)은 자벨 판사는 그것이 가벼운 장난이라고 믿었지만 그 선거는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웃음거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민자들 또는 취약한 그룹에 속해있는 사람들에게는 비난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결과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그녀는 자벨 판사의 행동은 그가 의도한 것과는 달리 “매우 심각하다”고 밝히며 위원회가 심각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벨의 행동으로 사법부는 81건의 불만신고를 접수받았다.

위원회는 그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심리결과의 경중에 따라 자벨판사의 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재판을 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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