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등학생, 유럽대학 진학 고려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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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정치대학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석상준씨의 차남 석종엽(17)군이 최근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 Paris, 시앙스포 파리)로 부터 합격 소식을 받아 캐나다 대학으로 진학하는 대신 유럽 대학으로 진학하는 진로에 대하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 Paris)은 5년 학석사(학사 3년, 석사 2년) 통합과정으로, 프랑스의 정치학 중심의 그랑제콜(Grandes Écoles, 단과대학)이며 전통적으로 프랑스의 정치, 외교 분야 엘리트들을 배출해 온 프랑스 특유의 소수정예 고등교육연구기관이다. 프랑스의 역대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국회의원, 외교관 등 주요 관계 및 정계 인사들의 거의 대부분은 이 학교 출신이며, 이 외에도 학계 및 재계는 물론 각종 국제기구들에서도 이 학교 동문들이 다수 활약하고 있다. 또한 2017 QS World University Rankings(대학 평가 기관)에 따르면 정치학/국제학(Politics & International Studies) 분야에서 세계 4위로 평가되기도 하였다. 한국계 입양인으로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을 지낸 펠르랭과 북한 최근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같은 학교 동문으로 유명하다.

캐나다에서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나 AP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지만 캐나다 일반 공립고등학교의 정규과정만 이수하여도 유럽의 유력 대학교에 지원이 가능하고, 최근 유럽 대학들의 국제화로 인해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수 존재하므로 언어적 문턱도 낮아진 상황이다. 또한 영국을 제외한 유럽의 많은 대학들이 미국 사립 명문대 1년 비용으로 졸업할 수 있을 만큼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제적으로 유리하며, 일반 학사과정이 3년으로 캐나다 대비 1년간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영주권자의 경우 OSAP 혜택이 유지되므로, 캐나다 내 대학들 이외에 유럽대학에 진학하는 것에 도전하는 것도 여러모로 매력적인 길이라고 석상준씨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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