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Vancouver Sun> 어떤 식료품들은 냉장고에 넣기보다 차라리 선반에 그냥 두거나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더 좋다. 다음의 과일이나 채소는 냉장 보관한다 해서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신선함이 오리려 단축될 수 있다. 대체로 식료품 가게에 놓여있는 상태대로 집에서도 똑같이 보관하면 좋을 듯.
1. 토마토
토마토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그 풍미를 쉽게 잃어버린다. 냉장고에 넣었다면 사용하기 전에 실온에 미리 꺼내두는 것이 좋다. 토마토의 맛을 가장 잘 보존하려면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실온에서는 계속 익어가기 때문에 살 때부터 필요한 양만 사는 것이 현명하다. 브라운 종이백에 넣어두면 에틸렌 방출이 안되어서 금새 익는다. 익고있는 바나나를 같이 넣어두면 역시 빨리 익는데 도움이 된다.
2. 감자
차가운 온도 때문에 감자 전분이 당으로 쉽게 바뀌기 때문에 맛과 조리법에 영향을 준다. 감자는 여러개를 같이 사도 된다. 어둡고 서늘한 곳에 놔두면 몇 주도 거뜬하다. 온도가 높은 데에 보관하면 싹이 트거나 빨리 상하게 된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초록색을 띠는 부분이 생기는 등 독소 레벨이 증가한다.
3. 빵
빵은 냉장고에 들어가면 더 빨리 상한다. 녹말이 변질되기 때문이다. 며칠 정도 신선함을 유지하려면 빵 봉지나 종이봉지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그 보다 더 오래갈 것 같으면 타이트하게 랩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된다.
4. 꿀
꿀은 실온에서 거의 무한정 보관할 수 있다. 오래 되어서 딱딱해진다면 데우기만 하면 된다. 꿀은 습기가 찰 수 있으므로 밀폐된 곳에 보관하며 다른 식품 때문에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꿀 상단에 하얀색 가루가 생긴다면 발효가 되었을 수도 있으므로 좋지 않은 징조이다. 꿀벌은 단 450그램의 꿀을 만들기 위해서 집단으로 8만Km를 날아서 꽃 2백만개에서 작업한다.
5. 바나나
바나나를 냉장고에 넣으면 익지를 않는다. 덜익은 바나나를 샀다면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 익었다면 냉장이나 냉동보관해도 된다. 백에 넣어두면 훨씬 빨리 익는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바나나의 노란 껍질이 갈색으로 변한다.
6. 피넛 버터
상업적으로 생산된 땅콩버터는 추가되는 설탕성분과 약간의 방부제 때문에 일반 선반에 놓아두어도 된다. 오가닉 땅콩버터를 샀다면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자연 땅콩 버터는 거꾸로 놓아두면 기름성분이 바닥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사용하기 좋다. 땅콩버터 한통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 540개의 땅콩이 필요하다.
7. 양파
감자와 마찬가지로 냉장보관하면 전분(녹말)이 쉽게 당으로 바뀌기 때문에 빨리 물렁해진다. 그물 백에 넣어서 통풍 좋고 건조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 좋다. 파는 수분이 더 많으므로 냉장보관해야 한다. 감자와는 따로 보관할 것. 감자에 있는 에틸렌 성분이 양파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8. 올리브 오일
냉장고에 두면 딱딱해진다. 해롭지는 않지만 사용하려면 실온에 다시 놔두어야 하므로 번거롭다. 올리브 기름은 개봉한지 석달 이내 가장 사용하기 좋다. 개봉하지 않은 것은 어둡고 시원한 곳에 두면 1년 반 정도 간다. 올리브 기름은 발화점이 낮기 때문에 고온에서 사용하면 좋지 않다.
9. 커피 빈
커피는 냉장고의 습기와 냄새를 흡수하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면 커피 빈의 질을 떨어뜨린다. 진공봉지에서는 냉동보관해도 되지만 해동해서 다시 얼리면 품질이 변한다. 전부 해동하지 말고 필요한 만큼만 꺼내고 다시 냉동보관할 것. 의외로 일반 로스트 커피보다 다크 로스트에 카페인이 더 적다는 사실.
10. 마늘
차가운 상태로 보관하면 별로 오래가지 않는다. 냉장고 안의 습기 때문에 싹이 틀 수도 있다. 마늘은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