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 절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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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런던에서 주택 구입 과정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어떤 형태의 주택을 구입할 지를 결정한다.

우선 현재 구매자에게 콘도미니엄(Apt형, Townhouse형, Attach 또는 Detach형)이 나을, 단독주택이 나을지를 판단합니다. 콘도 스타일의 주거형태는 관리가 편하고 관리비용이 단독주택에 비해 적게 들지만, 프라이버시 나 집값 상승(Resale Value) 면에서는 단독주택이일반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콘도미니엄 관리비 (Condo Fees) 때문에 콘도가 관리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오해하시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Attach형 콘도미니엄의 관리비에는 주택 화재보험이 포함되어 있고, 주택 보유 중 목돈이 들어가는 지붕 교체에 필요한 자금 또한 정기적으로 예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Detached house형 콘도는 이러한 비용이 포함되어있지 않아서 실제로 관리비가 더 들어가는게 맞습니다.)

은퇴한 가정은 주로 1층 형태(Ranch 또는 Bungalow)의 집이나 콘도를 선호하고, 아직 자녀들과 함께 사는 가정은 주로 2층 형태의 타운하우스형 콘도 나 단독주택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부모를 모시고 살거나, 가족수가 많은 가정은 Split 형태의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주택들은 지역이나 내부 구조에 따라 시장에 선호도가 크게 달라짐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학군이 좋은 이유로 주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지역에서는 1층구조의 주택의 인기가 덜한 반면, 401 과 접금성이 좋은 지역은 GTA에서 오는 은퇴자들의 선호가 높아 1층 구조가 잘 거래가 됩니다.

2. 기존에 지어진 주택 (Resale homes) 이 나을까? 새로 짓는 주택(New homes)이 나을까?

런던 주택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새집을 빌더를 통해 짓는 것이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구입하는 것 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드는게 사실 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거래된 신규분양 타운하우스 단지에서는 빌더의 신규 분양 매물 가격 보다 지은지 1년이 넘은 같은 단지 내의 같은 구조의 매물이 3만불이나 더 비싸게 팔리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와같은 예외적인 사례는 뭐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새집은 이미 지어진 기존주택 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런던 주택 시장에서는 거의 항상 빌더들이 비슷한 크기의 인근지역 Resale home들 보다 신규분양 주택들의 가격을 높게 책정해왔습니다.

새집은 또한 완공 후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Fence, Deck, 가전제품, 창 블라인더 등)이 적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가 차후 준배해야하는 여유자금이 꼭 필요합니다.
대지 크기는 기존에 지어진 주택이 비슷한 가격대의 신규분양 주택보다 훨씬 큰 면적의 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한인들에게 인기가 꾸준히 많은 런던 북쪽의 60만불 정도의 주택의 경우, 새로분양하는 주택의 앞면 넓이는 대략 40Ft, 약 10-15년 정도의 주택은 50Ft, 25-30년 주택은 60Ft 정도 입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인기있는 주거지역에 오래된 집을 구입하여 Renovation을 선택하는 바이어들 또한 많습니다.

시장을 구분해 보자면 이민자들은 신규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며, 기존에 런던에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은 집이 좀 오래되어도 대지가 큰 주택을 선호하는 성향이라고 보여집니다.

3. 자금 여력과 가능한 모기지 대출 액을 산정하여 구입할 주택의 적정 가격 대를 정한다.

주택 담보 대출 기준이 강화되기 전에는, 일반적으로 집 값의 25% 또는 35%를 Down pay 한다면 나머지 금액을 융자 받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기지 승인이 예전 보다 크게 어려워져서 주택 구입 이전에 모기지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어느정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지 점검해두는 것이 필수라고 봅니다.

모기지 전문가와 상담하여 이자, 상환기간(Amortization period), 은행과 계약기간(Term), 기타 조건(Close / Open Mortgage 또는 고정/ 변동 금리 등)에 따라 월지불금(Monthly Payment)이 얼마나 되는 지를 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참고로 지금 $1,500불의 렌트비를 내고 있다고 해서 모기지 월 상환금액이 월1,500불이면 현재 임대를 하는 것과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 입니다. 우선 연 5회에 나누어 내는 재산세(50만불 하우스의 경우 약 $6,000/연)와 집의 가치를 유지하기위한 주택 관리비 또한 적지 않기 때문에 이런한 비용들을 잘 고려하여 예산을 산정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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