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의 부동산 시장은 18년 12월과 대체적으로 비슷하지만, 지역별로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인 곳이 있었습니다.
먼저 전체 매물 450여개중 128개가 1월에 Expired 되고 안팔려서, 약 28% 즉 4채중 매물 한 개는 안팔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런던지역만을 대상으로 분석하여 St.Thomas 까지 포함한 데이터와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거래금액대별 거래량을 보면 20만불대 75건, 30만불대 101건, 40만불대 67건, 50만불대 22건, 60만불대 24건 등의 거래량을 보여서 2018년 12월과 마찬가지로 30-50만불대 주택에 대한 견고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닝데일, 메드웨이, 웨스턴대 근처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전체 328건중52건의 거래가 이루어져서, 런던의 다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활발한 거래동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지역 매물들의 평균 리스팅 가격은 $501,000, 매도된 평균 가격은 $504,000으로 리스팅 가격보다 약 0.64%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즉 이 지역은 1월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고, 그 가격 또한 낮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의 40만불대 거래량이 줄어든 이유는 매물 자체가 없었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그 수요가 50만불대 주택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 서쪽의 하이드파크 부근의 경우, 평균 리스팅 가격은 $391,000 이고 평균 매매가격은 $396,000 으로 약 1.45% 높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위 두 지역이, 리스팅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아직까지는 이 지역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점과 함께, 셀러 입장에서는 아직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지역이라 하겠습니다.
반면에 Lambeth지역과 East London 지역은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2018년 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던 지역이었는데, 1월에는 오히려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는 상황은, 그만큼 셀러들이 높은 가격에 리스팅을 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런 높아진 가격을 주택구매자들은 외면하거나 또는 낮은 오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표1> 차트는 가격대별로 매물이 팔리기까지 시장에 몇일이나 머물렀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70만불에서 80만불 사이의 매물들이 시장에 오랫동안 팔리지 않고 머물러 있었습니다. 평균 140일(4-5달) 가량 팔리지 않고 머물러 있었고, 리스팅 기간 계약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이 가격대의 매물들에서 Expired 된 물건이 많았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60만불 아래 가격의 매물들은 약 1달 안에 다 팔려나갔습니다. 특히 40만불 아래의 집들은 1달도 안돼서 거래가 된 것을 보면 지난번 분석에서 보아왔던 데이터와 일치하는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40만불대 집들은 매물로 내놓는 즉시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음을 차트를 통해 알수 있습니다.
90만불, 100만불 가격대의 주택도 평균 20일 정도에 팔렸습니다. 예전 분석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 가격대의 고가주택에는 반드시 고정수요가 항상 존재하며, 여러 측면에서 이러한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주택들은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시장에서 소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무리: 2019년 1월 런던의 주택시장은 겨울철 부동산 시장은 이러할 것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여전히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너무 과열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주택시장이 침체되지도 않는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더구나 런던 북쪽, 서쪽의 주택시장이 여전히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