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물, 집 100문 100답 (10) – 잔디와 조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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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를 잘 관리하기 위해선 비료(Fertilizer)와 제초제(Herbicide)를 잘 사용해야만 한다. 절대로 그냥 놔두어서는 좋은 정원이 될 수가 없다. 비료는 계절에 맞는 것으로 뿌려주어야 하고 제초제도 가끔씩 주어야 한다.

제초제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1)부분적으로 사용하는 Weed killer가 있어 주차장 보도불록이나 싸이드 워크, 페티오에 사용하며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론 Roundup과 Killex가 있다. 캐나다에선 환경호르몬 문제로 10여년전에 2년 정도 판매 금지를 시행했었지만 너무 많은 잡초들의 번식에 다시 시판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예전 것보다 원액의 농도가 약하게 허가되어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위의 두가지 제초제는 정해진 부분에만 분사하여 완전히 사멸시키는 작용이기에 일반 잔디밭에 사용하면 잡초와 함께 잔디도 같이 죽이기 때문에 보기흉한 흉터로 남아서 잔디밭에는 사용하면 안된다.

또 하나의 제초제는 (2)잔디밭에 살포하여 잡초만 선택해 죽이는 일반적인 제초제로 Weed & Feed라고도 한다. 원리는 잔디처럼 잎이 가는 것과 잎이 넓은 (Broad Leaf)것의 차이를 이용해 살포적용 시 잎이 넓은 식물에 효과적으로 작용케하는 원리로 잎이 얇은 잔디에는 적은 영향이 가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민들레나 토끼풀 과 같이 잎이 넓은 식물에는 아주 좋은 영향을 발휘한다.

또한 다른 종류의 제초제로는 Costco에서 매년 봄에 볼 수 있는 (3)옥수수 추출물로써 친환경 잡초제거제 (Corn Gluten Meal)가 있다. 원리는 잡초의 씨앗 발아기에 토양에 살포하여 씨앗의 발아를 억제하는 것으로 바로 효과가 나타나진 않지만 1-2달 쯤 후부터 일년 이상 효과적이라 꼭 권고 하고싶다.

끝으로 정원의 화룡점정으로 꼽히는 정원수와 묘목과 소품을 알아보겠다. 주 재료로는 묘목(Shrub), 돌, 자갈, 멀치(Mulch)가 들어간 정원으로 4가지가 들어간 정원이 가장 이상적이라 하겠다. 이러한 주 재료를 사용하여 작은 동산 같이 볼록한 입체의 모양을 만들었을 때 평탄한 모습으로 보다는 더 아름답고 풍성한 모양이 만들어지며 약 200 파운드 이상의 돌들을 3-4개 사용하면 더 좋은 모양을 만들 수 있다.

묘목과 큰 돌과 자갈 그리고 칼러 스톤을 사용하거나 멀치를 사용하여 빈공간을 채워 놓으면 잡초가 자라는 것도 방지 할 수 있다. 요즘 같은 가을은 묘목을 옮겨 심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며 가격 또한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최적기이기에 Home depot나 Rona 같은 큰 스토어보단 개인 스토어에 방문하여 좋은 값에 몇 구루 구입하여 화분째 흙 속에 심어놓고 내년 봄에 다시 옮겨 심을 수도 있다.

본인의 직업상 많은 집을 보면서 연구하고 조사하고 문제점을 찾아 보았기 때문에 늘 느낄 수 있는 점이 있다면 정원이 잘 관리 된 집은 대부분 집안도 잘 정리돼 있고 고장난 부분도 이미 잘 수리하여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정원은 사람으로 치자면 겉옷과 같아 시간으로나 경제적으로 적당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 하며 투자한 것 만큼의 보람과 가치를 만들어 주는 살아있는 재산임을 생각해보면서 이미 내 맘은 또 돌아올 내년 봄의 싱싱한 푸른 잔디를 꿈꾸면서 내일 아침 가을 비료 뿌려 줄 생각을 해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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