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물,집100문100답(23): 집값 계속 오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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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부동산 제공)

집값 상승?

요즘 한두 달 사이 무섭게 뛰는 집값을 보고 놀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이곳 런던은 확연히 그렇고 토론토와 캐나다 더 나아가 이웃 나라 미국 전역에서도 “주택 최대폭 상승”이란 기사를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한 대도시 다운타운 렌탈 마켓의 하락은 어쩔 수 없는 부동산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적으로는 살짝의 거품 정도 거두어진 것에 불과해 상승곡선이 잠시 완만해진 정도이다.

토론토야 그렇다치고 우선 런던만 살펴보면 주택의 리스팅 수가 예년 같은 기간의 1/4 정도 수준으로 250채 정도의 매물이 올라와 있으니 약속을 잡아 쇼잉을 가보면 이미 다녀간 부동산 중개인 명함들로 가득찬 매물들을 쉽게 보게된다. 그많은 바이어들 중에 한명만 선택되어 솔드가 결정되면 그 많던 나머지 바이어들은 다음 매물로 또 모여 경쟁하게 되는 현상이 계속해 반복되니 “언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추어 질런지 과연 그런 날이 올런지” 하고 의문을 가져본다.

올해도 집값이 계속 오를까요?

만나는 고객마다 묻는 질문이다. 개인적으로 공사를 함께하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이미 작년 초 코로나 초기 때부터 이미 느껴졌던 건축 재료의 가격 상승과 품절 현상은 당연히 신축공사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것을 예상했고 노동자 인력 부족 현상 또한 공사 기간의 연장으로 이어저 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만들어낼 것을 예측하고 있었고 그 진행 과정으로 오늘 같은 현실이 만들어진 것이다.

게다가 수요와 공급의 메카니즘이 정확히 적용되는 주택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초과수요와 공급의 저조 현상은 무섭게 오르는 짒값에 반영 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상태를 만든 것으로 절대로 짧은 시간 안에는 수요와 공급의 발란스를 만들어 안정된 주택시장을 형성할 수 없다 예측해 본다.

더해서 런던 인구의 증가는 이미 코로나 펜데믹 이전 2017 여름부터 부터 시작된 외국인 택스 (Non-Resident Speculation Tax (NRST) on non-Canadian citizens and non-permanent residents buying residential properties in the Greater Golden Horseshoe)의 적용을 시발점으로 봐야 할 것이며 이러한 외국인에 대한 15% 차등 세율 적용은 토론토를 시작으로 각지방 지자체에서 적용여부를 결정하도록 자율권을 주어 런던을 제외한 키치너, 워터루, 킹스톤, 베리, 나이아가라 지역까지 중간급 도시들이 바로 받아들여 수용하면서 런던으로 몰려드는 외국인 바이어는 더욱 많아지게 된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15% 세율 부과를 60만불 주택 구입에 적용한다면 9만불의 세금을 지불 해야 하니 누구에게나 큰 부담일 수밖에 없어 그런지 지난 3년간 토론토서 온 본인의 바이어 고객만 생각해도 대략 30%가 훨 넘는 것을 보면 런던의 인구의 증가 추세는 피부로 느껴질 만큼 증가하고 있다.

얼마전 토론토 인구의 감소 소식을 보게됐다.

“The city lost 50,375 residents from July 2019 to July 2020, showing a record loss of people, but maintaining an overall positive population growth which, according to Stats Canada, is mostly due to international migration”.

토론토 5만 인구 감소라는 토론토 스타 신문기사를 보고 다들 느낀 점이 있을 것이다. 펜데믹 이후 집중된 인구의 분산은 여러 곳에 영향을 주지만 특히 주거지의 이동이 가장 두드러진 현상으로 줄어든 토론토 인구 수와 반대로 늘어난 런던 인구 수는 조사기관마다 다르지만 대략 현재 50만을 넘는 것으로 나와있다.

정리를 해보면 주택의 가격이 결정되는 요소와 변수는 인구 증감, 모게지 이율, 택스 부과, 펜대믹 이후의 생활의 변화 등 모두 가격 상승에 유리하게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있으니 결과는 두말할 것 없이 지속적으로 한동안 상승의 곡선을 만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가끔씩 토론토서 런던으로 돌아올때마다 고속도로 HWY 401 나들목에 붙여있는 “LONDON 38만” 이라 적혀있는 오래된 파란 표지판을 보면서 “언제적 통계야 이제 바꿀때도 됐는데” 생각하며 HIGHBURY AVE North로 진입하니 이미 잠깐의 교통 체증에 들어서 있는 나를 보면서 런던 인구증가의 현실을 자연스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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