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각 파트별 또 한번의(Final Building Inspection)검사:
전기배선, 보온재, 덕트, 상하수배관 등 각 파트별로 또 한 번씩 인스펙션을 받아야 하며 이러한 과정 없이 마감을 했을 경우 다시 오픈해서 보여주어야 할 경우가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 Final Electric Inspection: 전기의 마지막 인스펙션은 전체적인 스위치와 각각의 전기 프러그(리셉티컬)의 거리(12피 마다 하나 이상)와 위치, 3 웨이 스위치의 설치유무, 스트로브 화제경보기(점등이 설치된 것)+일산화 탄소의 감지기능이 추가된 화재 경보기 설치 여부를 확인하며 모든 레노베이션 으로 인한 새로운 증설 전선의 브레이커(차단기)는 Arc Fault Breaker를 사용했는 지를 검사한다. 또한 전기벽난로의 설치 경우 전기 배전판으로부터 독립된 전선과 독립된 브레이커를 사용해야 한다.
@ Final Plumbing Inspection(마지막 배관 검사): 모든 물의 벨브를 확인하며 특히 가라지와 외부로 나가는 라인의 개, 폐 벨브의 유무와 접근가능성도 확인한다.
@ HVAC Final (prior to occupancy) inspection: 전체적인 히팅과 소방 안전에 관계된 검사이며 입주 허가의 마지막 단계로 스모크 알람을 작동시켜 보고 화장실 환풍기도 점검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모든 지하 리노베이션 과정을 완공하게 되는데 보통 2달 이상이 소요 되며 코로나 이후로는 한달 이상은 더 추가해야 한다.
우선 각 인스펙터마다 스케쥴 잡는 시간도 좀 길어졌고 빈 집이 아닌 입주자가 있는 집의 경우는 절차가 조금 더 복잡해졌다. 또한 공사 과정에 재료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사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주문으로 재료를 오더 해야만 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자연히 공사기간이 연장되기 마련이고 코로나 사태 이전처럼 순조롭게 진행하기 힘들어 졌다.
그러면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허가를 내고 공사를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답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수없이 많은 공사를 해본 경험을 가진 나로서도 허가 대상의 공사는 늘 복잡하고 긴장이 된다. 혹 경험 없는 이상한 신참 인스펙터가 나와 쓸데없는 부분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진 않을까 걱정하게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약간의 논쟁에도 기술적으로 해명하며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허가받고 공사를 하는 것은 그만큼 여러모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러니 허가를 받고 지하공사를 마무리한 집은 그만큼 더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게 당연하다 생각되어진다.
이렇게 길고 복잡한 허가를 멀리하게되는 또하나의 이유는 재산세의 추가문제이다. 모든 재산세는 그집의 밸류로 측정하기 때문에 없던 수영장을 만들던지 하나의 가라지 실내 주차장을 하나 더 추가해 증축하여 만들던지 새롭게 추가된 건물의 밸류는 자동 추가되어 재산세에 추가 적용하게된다. 이러한 연유로 재산세를 줄이기 위해 허가 없이 공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리노베이션 게획을 세울때 어떻게 할 지는 집주인의 선택이지만 본인으로서는 그래도 허가를 받고 공사하길 추천하며 허가를 다 통과한 집은 그많큼 높은 안정성 밸류를 인정 받게된다.
암튼 지난 두 여달 동안 런던의 집값은 2021년도 올 한해 오를 값을 이미 한번에 껑충 뛰어 버린 것 같이 가파르게 올라 당황스런 상황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얼마나 변화될지 예측하기 애매모호한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집을 꾸미고 가꾸어 나가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다보면 어느새 재산을 키우는 일과 직결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캐나다에선 재산 1호가 집인 것을 생각하면 집에 대한 리노베이션과 관리에는 후하게 경제적 지원과 노동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아침에 창밖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새소리에 화창한 봄기운을 느껴보면서 이미 마음은 Homesence로 가있어 상큼하게 다가올 올 봄과 여름에 어울리는 액자를 한두개를 사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