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물, 집 100문 100답 (14) – 2019를 돌아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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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집을 리스팅해 오픈하우스를 하면서 시작된 2019년 업무는 분주함을 이끌 징조였던지 올해는 유난히 다양한 거래로 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꽉 차게 돌아간 바쁜 한 해였다. 오래전 정착해 터를 잡은 한인도 그리 쉽지 않은 일을 두자녀와 함께 온 유학생 고객은 벌써 내게 두번째 주택을 구입하려는 결정을 연초에 알려주어 첫 태이프를 끊게 되니 현명하고 재치있는 고객의 결정에 감탄하고 흐믓한 시작이였다.

지내놓고 생각하니 지난 2~3년 런던의 집값은 유사 이래로 가장 큰 상승기간 이였으나 고객 입장에선 구입 선택을 실천하는 것은 여전히 쉬운 결정이 아닌듯 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아직까지 적합한 집을 못 찾아준 고객들을 생각하면서 돌아오는 내년에는 차근하게 다시한번 고객의 시선에 맞춰 함께할 것을 다짐해 본다.

올해는 타주에서 이미 정착해 살던 한인들이 2차 정착지로 이곳 런던이나 토론토로 이주한 고객이 많았던 것도 특이한 경험이었다. 사실 이곳 런던은 자녀가 고등학교 다닐때 까지는 교육과 생활이 토론토에 비해 여러모로 유리한 것을 부정할 수 없어 본인도 못 떠나고 27년째 이곳 런던의 가장자리에서 토론토를 오가며 지내는가 보다.

런던의 주택 가격을 선도하던 새 주택들의 가격은 봄부터 거래가 둔화되며 70만 정도의 고가 주택부터 조금씩 내리다가 50만대의 집들에서 평행선을 이루면서 발란스마켓을 만들었고 여름초에는 일반지역의 20만대의 일반 집들이 30만 중반까지 단번에 따라 올라오는 반격의 시간이었고 올 가을과 겨울 말미에는 런던 동쪽을 끝으로 가장 많은 가격 상승을 이끌어 30만 중반의 자리매김에 확고히 앉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매물의 가격이 혼란을 겪던 가을에 접어들면서 토론토 바이어게 오픈하우스를 해서 어렵게 원하는 값에 판매를 성사시킨 일 또한 올해의 특이한 상황으로 기억 된다.

상가거래 또한 그리 쉬운 상황은 아니였던 것 같다. 한인과 한인의 거래보다는 비 한인 셀러와 비 한인 바이어의 거래가 보편적으로 이루어진 올해 상업용 거래는 건물이 함께있는 비즈니스를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았고 특히 런던 외각으로 갈수록 비즈니스만 구입하려는 바이어는 없었다. 사실 한인 경영의 사업들이 점차 인도나 중동 또는 중국인들의 경영자로 바뀌는 상황을 느낄 수 있었으며 반대로 30여년 전 우리 한인들로서 사업주가 점차 채워져 나가던 것과 상반되는 이민 역사의 한 현장임을 느낄 수 있었다.

평행선을 나타내는 조용한 토론토 개인 주택시장과 다르게 토론토 콘도시장은 여전히 상승곡선으로 이어갔으며 특히 역세권 지역에선 더욱 더 큰 차로 가격상승을 나타내 스퀘어 피트당 $1,200~1,700 까지 이르게 됐다. 돌이켜보면 시간과 순서가 다를뿐 모든 지역이 번갈아서 오름세였음을 알 수 있었던 한 해였다.

고객분들의 상황을 보면 여러환경과 상황이 다양했지만 다양하게 부동산을 구입을 시도해서 비영주권자도, 소액 투자자도 공동투자로 상가와 콘도구입에 동참했던 것도 좋은 예로 남길 수 있는 일이였다. 새해에는 더 많은 아이디어와 정보를 결합해서 어떤 조건에 있던지 모든 고객에게 미래를 위해 투자에 참여 할 수 있게끔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않겠다 다짐해 보면서 토론토서 올해의 마지막으로 거래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가는 길에 HWY 401 휴게소에서의 칼럼 작성은 런던과 토론토의 길이가 더욱 짧게 느껴지게 만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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