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물, 집 100문 100답 (16) – 오퍼도 못 넣어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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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 초인 지난 주에 있었던 일이다. 런던 서쪽의 ooo Oakcrossing Rd의 매물이 $429,000에 나와 쇼잉 약속을 잡아 방문 중에 내 시간대의 앞과 뒤로 다른 두 바이어 에이전트와 쇼잉이 겹쳐지는 특이한 상황을 보면서 복수 오퍼를 예상하긴 했지만 다음 주 월요일 오후 3시라고 오퍼 날까지 명시된 리스팅과 다르게 3일을 앞당겨 금요일 저녁으로 14개 복수 오퍼로 세일을 끝내버린 매물을 접하게 되어 지역조사와 데이타 분석은 커녕 오퍼도 써보기도 전에 팔려버린 황당한 일이 있었다.

깨끗하게 잘 꾸며진 내부와 잘 정리된 그 집은 토요일 오픈하우스를 한다 명시되어 있어 직접 에이전트를 만나 몇가지 의문점과 상황을 다시 한번 파악하려 하던 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 허탈한 심정이었다… 사실 당황한건 나만 아닌 몇몇 다른 에이전트들도 마찬가지로 어떤 연락도 없이 정해져 있던 오퍼 마감일을 무시하고 미리 판매완료 하는 것에 대해 불만으로 모두 언잖은 맘을 토로하고 있었다.

보통 이곳 런던은 받은 오퍼 숫자당 5천 정도의 가격을 곱하면 대략 일순위의 오퍼값을 알 수있고 토론토는 오퍼 갯수당 1만을 곱하면 최고치의 오퍼값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니 앞서 예를 든 000 Oakcrosing Rd의 집은 14개 x 5천불 = $7만의 가격을 더 받았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고 $488,888에 팔린 최종값을 확인했다. 한동안 “Over the Asking Price!” 라고 자랑 하고 다니는 리스팅 에이전트의 모습을 눈에 그려보면서 가장 조용해야할 연초부터 오늘까지 복수오퍼 상황이 있던 몇 곳을 적어본다.

14개 오퍼를 받은 Oakcrosing은 $42만9천으로 리스팅 된것이 $$48만 8천에 거래되었고, 10개 오퍼를 받은 000 Oxford St W 집은 $39만 9천이던 리스팅이 $45만 2천에 거래되었고, 1881년에 지어진 00 Euclid Ave 집은 $29만 9천에 리스팅해서 $38만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었으며, $50만에 내놓은 000 Mcgarrell Dr는 $58만에 거래가 성사됨을 보며 가장 추워야할 1월의 이상 기후만큼 주택 거래도 이상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항은 이러한 복수오퍼 상황일 때 승부욕이 생기게 되고 조급해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일순위의 오퍼가 되기 위해 무조건 높은 가격에 오퍼를 쓰게되며 오퍼가 받아들어진 상황에선 후회하며 걱정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는 것이다.

000 Oakcrosing Rd을 다시한번 분석해보면 현재 집주인이 첫 오너로 12년 넘게 살고있었고 잘 꾸미고 관리해 가며 살던 집으로 뒷마당 담장 밖에는 이 집보다는 높은 위치에 적지않은 크기의 공터가 있어 조그만 공원으로 느껴졌지만 약간의 변수로 느껴지기에 충분한 조사 항목이였다. 후에 찾아보니 3개의 주택지로 허가 돼 있었기에 조만간 공사가 시작될 수가 있을 것으로 판명되었고 뒷마당의 높이 또한 건축 후에 느껴질 불쾌함이 걱정이 되었기에 그리 매력적으로 느껴지질 않았었다. 오래 한곳에 살았던 집주인은 집주변 상황을 훤히 알고 있었을 것이고 뒷편 높은 언덕에 집들이 들어서기 전에 매물로 내놓았을 것으로 생각되어졌다.

또한 그지역의 같은 수준의 집으론 최고치 매매값이 $43만에 거래돼었던 것을 보면 이번에 $49만에 팔린 그집은 결과적으로 최소 2-3년 후에 값을 미리 지불하고 구입하게 된것으로 판단되며 오퍼를 안 쓴 것에 후회하지 않게되었다.

요즘같이 예상치 못한 복수 오퍼가 생길 때에는 더욱 바이어 에이전트나 바이어 모두 늘 객관적 판단을 가지고 주변의 변화와 상황을 예측하고 분석해 오퍼를 쓰도록 해야 하며 결론적으로 그 매물에 대한 상한선을 맘에 두고 오퍼에 임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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