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와 캐나다 부동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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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공포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난 2회에 걸쳐 코로나 바이러스와 캐나다 부동산에 대한 관계를 살펴보았지만, 이번주 바이러스 관련 상황이 급속히 진행되어 다시한번 여러 측면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사실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포스러운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전례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가장 유사한 경우가, SARS(2003)와 MERS(2014) 등입니다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과거 사례와는 다른 아주 독특한 특성, 즉 무증상감염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루에도 수천명씩 감염자가 증가하는 상황이고, 그중 몇%는 사망에 이르고, 아직까지 제대로 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또 완치가 되었다고 해도 한번 망가진 폐는 재생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인류 전체의 공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하겠습니다.

세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고, 아주 강한 전염력을 지닌 바이러스로 인해 미래를 전망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는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의 대응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국경봉쇄, 상품 소비의 제한, 서비스 제공의 제한이라는 강력 처방을 내놓고 있으며 캐나다도 연방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온타리오 주정부의 비상사태 선언 등의 방안들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동의 제한을 포함한 이상의 조치들은 우리 경제를 마비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할 것입니다. 벌써 몇몇 회사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또는 선제적으로, 직원들을 내보내기 (layoff)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호 칼럼에서 언급한 어두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런던 부동산 시장 동향

제가 3월 2째주까지의 통계를 살펴본 결과, 오히려 3월 시장은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지역별로 다르지만 런던북쪽 40만불에서 60만불 사이 주택의 경우 약 2%-9% 정도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져왔습니다. 하지만 3월3째주에 휘몰아친 감염 폭증과, 정부의 대처로 인해, 런던을 포함한 온타리오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생각되며, 이번주와 다음주의 통계를 보게 되면 시장에서 이번 바이러스의 창궐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알수 있을 것입니다.

주택 시장 관련한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택 매도자 입장:

주택 매도를 계획하고 있는 분의 경우에, 긴급하지 않은 경우 천천히 시장에 내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주택 수요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매도 과정에서 불가피한 잠재적인 감염의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서 입니다.

더구나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최고의 가격을 제시하는 바이어를 찾지 못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에서 Global pandemic을 선언한 후, 시장에서는 바이어들의 구매 적극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떤 셀러들은, 향후에 경기침체가 가속화되어, 주택 시장까지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 주택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여, 주택을 서둘러 시장에 내놓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매도자들은 투자용으로 구입한 주택이나 거주지 이전, 사망에 의한 상속, 이혼등의 이유로 내놓고 있는 것이지, 자신이 살고 있는 집(Primary residence)을 내놓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우리를 혼돈과 공포스럽게 하는 것은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든, 비관적으로 보든 미래를 가늠할 전례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며, 각자의 미래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의사결정을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주택 매수자 입장:

감염위험이라는 동일한 이유로 주택 매수를 계획하고 있는 분의 경우에도, 급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개인 사정으로 급하게 매수를 해야 하는 분이라면, 쇼잉시 가능하면 손소독제 마스크 등 개인 위생기구로 무장한 후 집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여러사람이 왕래하는 오픈하우스 등은 가능하면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의 위험을 무릅쓰고 주택 구매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경쟁으로 인해 괜찮은 가격으로 주택 거래를 성사시킬 수도 있습니다.

정리:

일단,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각자 그리고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상태에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시고 전문가와 상의하십시요.

현재 기준금리 0%대의 금융시장 상황은, 코로나바이러스19가 세상에 처음으로 출현한 아주 특별한 바이러스 이듯, 시장상황 자체도 아주 특별하며, 어떤 형태로든 바이러스 이슈가 해소되는 순간(또는 직전) 우리는 아주 새로운 도약의 강한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긍정론자입니다.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519-851-0851)나, 이메일(kj.paeng@gmail.com), 카톡(id: mycanadahome) 등으로 연락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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