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두 곳이나 예정된 오픈하우스가 당일 날 갑자기 취소되어 개별 방문 약속을 잡아야 했다. 또한 손님이 구입한 새 집에 PDI (입주전 검사)도 취소 되어 먼저 입주 후 대면 접촉 없이 서면으로 하기로 했으며 모게지를 얻기위해 신청해 놓은 어프레이져(감정사)의 방문 약속도 하루 전 긴급 이메일로 감정하려는 집의 거주하는 구성원 중에 30일 이전에 외국에 다녀온 자가 있는지 확인 질문 후 방문 감정에 들어간 상황이였고 담주 크로징 하기 전 마지막 변호사와의 약속도 화상 채팅으로 하면서 온라인 사인으로 하기로 했다. 급기야 오늘 아침에 팀호튼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이 들어가질 못해 문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걸 보고 “이미 런던에도!” 하며 며칠 전 토론토에서 느꼈던 심각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그래도 한가지 좋은 것은 고속 도로 401로 토론토 오고가는 길에 전혀 막힘이 없어 좋긴 하다 …
이미 런던에만 2명 이상의 확진자가 있는게 사실이고 온타리오에 만 해도 약 200 여명의 확진자가 있으니 전파력(Contagious)이 높은 코로나 균의 확산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함이 맞는 것 같다. 이미 자주 여러 고객으로 부터 듣는 질문으로 “지난 뜨거웠던 1,2월의 부동산의 열기가 과연 이런 시국에는 어떻게 반영되어서 내게 영향을 줄런지?” 많이들 궁금해 한다.
과학적인 것은 제외하고 오직 부동산의 향후는 어떻게 변화 될 것인지 한줄로 말한다면 비상 사태의 기간이 얼마나 지속 유지되는가에 따라서 부동산 시장의 상태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도 각각의 부동산에 얽혀 있는 모게지와 경비, 유지비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부과되는 무심한 지출은 결코 현상태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기에 더 큰 문제를 막기위해 일단은 CIBC와 TD, 로열뱅크(RBC), 스코샤뱅크 등 6대 시중은행이 우선적으로 주택모기지 대출 상환을 6개월 유예한다고 18일 밝혔고 전기와 개스같은 공과금도 연장해 주려는 모양이다. 또한 국세청도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들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주고자 개인소득세 신고 마감일을 4월30일에서 6월1일로 변경했고 세금납부 마감일은 기존 (4월30일)보다 3개월이 연기된 7월31일로 변경해 주었다고 하니 일단은 많은 지출이 보류되어 당분간은 커다란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럼 이러한 이상 기간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지속될 건가를 놓고 생각해 보게 되는데 정부나 개개인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두 나라의 양상을 이미 한국과 이태리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듯이 이번 캐나다 정부의 민첩한 여러 대책과 여러 비즈니스의 영업방식에 불편해도 협조하고 여러 메스컴을 통해 지난 수 개월동안 쌓여진 데이타를 활용해서 잘 대처하면서 곧 발명 판매될 백신활용을 잘 이용한다면 그리 오래가지 않아 정상적인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단기적으로 부동산의 가격에 주는 영향을 조심스레 예견해 본다면 셀러나 바이어 모두 이러한 어수선한 시간에 얼마나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나뉘어지는데 부동산 마켓에는 꼭 팔아야하는 셀러의 매물과 꼭 사야만 하는 바이어만 주로 남아 있게 되어 어떤 셀러와 어떤 바이어에겐 기회도 올 수 있고 챤스도 될 수 있다 생각해 보면서 분명 총 매물 거래량(Transactions)은 낮아질 것으로 예측해 본다.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과 가까이 있어 지형학적으로 불리 했고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에서도 방역 확산을 잘 관리해 확산의 분수령을 빨리 넘어버린 것과 같이 캐나다도 인구밀도가 적은 것과 신속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분명 조속히 안정을 되찾으리라 생각하며 매일같이 들르는 홈디포의 단축 영업 시간 공지를 보니 걱정과 기대가 같이 공존하는 두근거림의 시간과 도시에 와있음을 한번 더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