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주택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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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국진) 오는 10월 중순에 긴급 모기지 연장이 끝나게 되서 많은 분들이 그 영향에 대해 관심 있어 하시기에 지난번 글에는 모기지 리스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캐나다 집값 동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즉 수요 공급 측면에서의 영향을 보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올 한해 복잡하게 움직였던 수요 공급측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도표는 캐나다 전체의 거래 물량입니다. 보통 캐나다의 연간 주택 거래량은 45만채에서 55만채 사이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 중, 캐나다에서 집 거래 물량이 크게 출렁였던 시기는 2008년 여름과, 올해 봄, 3,4월이었습니다. 그런데 도표에서 보이듯, 올해 초에 거래 물량이 평균 50만채에서 순식간에 20만채로 2008년보다도 더한 역사적인 물량 하락을 보였습니다만, 이는 5월, 6월 이후에 전국적으로 코로나 봉쇄의 문을 완화 하기 시작하자마자 평균 거래량이 70만채로 급상승하여, 다시금 역사적인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 모기지로 인한 금융위기보다 급격하고 가파르게 하락한 현상을 본 경제학자들은 아직 캐나다의 집 수요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공급보다 상당히 높기에 3월과 5월 사이에 억눌린 구매자들이 다시 시장에 몰리면서 이전보다도 더 시장을 과열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런던만 해도, 2019년 1월의 런던 평균 집값이 39만불이었지만, 올해 8월 드디어 평균 집값이 50만불을 넘기게 되어, 주택시장 과열에 대해 정부와 은행을 매우 걱정케 했지만, 대부분의 주택시장 관련 보고서에서는 억눌렸던 봄 주택 수요가 집값을 폭등시키는 단기적인 현상 자체는10월말까지 물량 소화를 통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상기해야 할 것은, 토론토를 포함한 주요 도시들의 콘도 물량이 많아졌기에 콘도 가격 자체는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현재 single family detached등의 물량의 가격이 크게 높아졌지만 콘도는 가정을 이루기 힘든 작은 공간이 많기에 코로나로 인해 수요와 공급이 비슷한 수준을 보여 다소 느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사태로 인해 집합적인 주거형태에 대한 인기가 예전에 비해 시들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콘도유닛을 활용해왔던 airbnb폐지등으로 인한 단기공급이 전체 평균 물량의 30%정도의 갑작스러운 공급 상승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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