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을 런던 주택시장 동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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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국진) 아래 차트는 런던과 St.Thomas 지역에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평균거래가격과 DOM(매물이 시장에 나온 후 팔릴때까지의 기간)의 중간값을 표시한 그림입니다.

파란색 선이 평균 거래가격이며 런던 지역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거래가격이 50만불($534,537)을 넘은 상황입니다. 2015년만해도 30만불 아래에서 거래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2015년경에 주택을 구입한 사람이라면 평균적으로 약 20만불 이상의 차익을 기대해도 좋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초록색 선은 DOM으로 시장에 매물이 나온지 몇일만에 거래가 되었는지에 대한 중간값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값이 올해 들어서 지속적으로 줄어들어서 현재 약 10일만에 절반정도의 매물이 팔려나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이 있음에도 이렇게 짧은 기간안에 많은 매물이 소화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매물은 적고 사려는 사람은 많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으며, 그 결과가 가격의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아래 차트를 같이 보시면 좀 더 명확하게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1월 부터 현재까지, 런던과 St.Thomas 지역의 Active Listing(현재 매매 가능한 매물의 건수)과 평균 거래가격을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초록색이 Active Listing 건수로 6월에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매물 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6월에 약 4800 건의 매물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10월 현재는 2500건 정도의 매물이 시장에 남아있습니다.

매매 가능한 주택 재고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고, 살려는 매수세는 줄어들지 않고 있으니, 시장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수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은 DOM 중간값이 10일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전망

향후 주택시장이 어떻게 될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습니다. 올해 5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러 부문에서 락다운 되었을 때, CMHC는 경제 전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9%에서 18% 사이의 주택가격의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고, 그 회복은 2021년 초중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관론적인 예상과는 달리, CREA(캐나다 부동산 중개인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8월의 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6.2%증가하였고, 가격은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9.4% 상승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CMHC의 리포트를 작성한 수석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예상에 대한 근거가 확실히 해소된 상태는 아니며, 완벽한 바이러스 백신이 나타날 때까지는 자신들의 의견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의 주택시장에 대한 강한 수요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사항들, 가령, 모기지 상환 유예, CERB, CEBA 같은 재정적 지원 등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주택 시장 전망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에도 불구하고, 현재 캐나다 부동산시장, 특히 10월 현재까지의 온타리오와 런던 지역 “현장의 부동산 시장”은 비관론이 무색해질 정도로 강한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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