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비롯한 전세계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올해 들어 계속 감소하고 있어 COVID-19 상황에서 고무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17일 발표에서 5주 연속으로 새로운 감염자 수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주에 비해 16% 감소한 270만 건의 사례가 지난 주에 보고되었다고 WHO는 밝혔다. 사망자 수도 10% 감소했다.
“지난 4~5주에 걸쳐 매주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0월말 만큼의 낮은 수준으로 들어갔다” 라고 WHO의 응급 건강 프로그램의 집행이사인 Mike Ryan은 15일 기자 회견에서 말했다.
전국적으로 캐나다는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 평균 2,886건으로서 일일 사례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COVID- WHO 기술 책임자인 Maria Van Kerkhove는 “희망을 가질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 바이러스 전파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 모두에게 어느 정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만약 각자 마음만 제대로 먹는다면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조치들로써 그 전파가 억제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라고 19일 월요일에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공 보건 지침 준수, 엄격한 락다운 및 여행 자제 등을 포함한 여러 요인들이 아마도 코로나 사례의 하락 추세에 기여했다고 믿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매우 효과적인 백신의 출시가 시작된 점도 역할을 했다고 본다.
18일 Lancet 의학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논문에 따르면 1월에 첫번째 접종을받은 이스라엘의 7,214 명의 병원 직원들 중 15~28일 이내에 코로나 증상이 85% 감소했으며, 검사를 통하여 발견된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감염 사례는 75%가 감소했다.
18일 캐나다의 공공 보건부 부국장 Howard Njoo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감염률에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기 징후(early indication)”가 있다고 말했다.
CV19 CheckUp의 수석 의학 및 과학 고문인 동시에 뉴욕 Mount Sinai’s Icahn School of Medicine의 부교수인 Dr. Prabhjot Singh에 따르면, 전염병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었다는 점, 전체 인구에서 부분적인 면역이 형성되었다는 점, 전염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도같은 모양의 자연적 패턴 등이 확산을 늦추는 효과를 낳고있다고 말했다.
Johns Hopkins Center for Health Security의 선임 교수인 Adalja Amesh 박사는 “종종 전염병 발병은 종종 종(bell) 모양의 곡선을 취하는데, 이는 다수의 사람이 감염된 다음에는 항체 형성으로 인해 덜 취약해진 숙주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므로 좀더 취약한 숙주가 충분히 많아질 때까지 사례가 감소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고 말했다.
잡단면역(herd immunity)에 도달했나?
COVID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례를 기록한 미국의 경우 매주 새로운 사례가 1월 초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170만 건에 비해 이번 주 60만 건에 못미치는 정도로 감소했다. 뿐만아니라 다른 모든 주에서도 마찬가지로 코로나 사례가 감소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인 Martin Makary 박사는 미국이 4월까지 집단면역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점점 많은 사람이 감염될수록 감염 취약자 수는 그만큼 줄어들게 마련이다” 라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집단면역은 백신이나 이전 감염을 통해 생성된 면역을 통해서 특정 감염성 질병으로부터 인구전체가 보호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
WHO는 “COVID-19에 대한 면역력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에 일부러 노출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예방 접종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인도는 세계에서 COVID-19 감염이 두 번째로 많은 국가이다. 인도 정부는 사례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마스크 착용이 부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인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공식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으며 일부 도시의 경우 위반시 막대한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
Adalja는 감염을 유발하는 하위 집단에서 “집단 면역”에 도달하면 전체적 감염 상황에서 엄청난 이점(cascading benefits)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급격한 증가세가 올 것인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 사례의 감소는, 일부 국가에서 원래의 SARS-CoV-2 바이러스를 빠르게 추월하여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되고 있는 코로나 변종의 확산과 동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영국은 빠르게 확산되는 새로운 변종인 B.1.1.7을 막기위해 지난 1월 4일 락다운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이후 영국에서는 감염이 지난 달 이후 2/3 이상 감소했다. 월간 수치를 추적하는 중간 보고서가 목요일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연구원들에 의해 발표되었다.
Adalja는 새로운 변종이 여전히 동일한 방식으로 전파되어 있으며, 기존과 동일한 공공 보건상의 제한조치를 통하여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일에 발표된 국가 모델링의 수치는 변종 바이러스가 위협적이하는 것을 강조했으며, 캐나다 보건 당국은 공공 보건 조치가 추가로 해제되면 전염병이 “빠른 속도로 재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퀘벡과 온타리오의 최근 모델링에 따르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B.1.1.7 변종은 겨우 수주 만에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토론토 대학의 전염병 학자이자 박사 과정 학생인 Jean-Paul Soucy는 Global News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를 대체하면 캐나다에서 세 번째 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의 예를 지적하면서 그는 우리가 락다운, 마스크 쓰기, 손 자주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전통적인 조치”를 통해 변종의 증가세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은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Singh은 새로운 변종의 확산은 전염 사례의 급증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지만 현재 사례가 감소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몇 달 후의 일을 대비할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락세는 분명하다. 이는 경험상 잘 작동했던 조치들을 내려놓고 대신 또 다른 급격한 유행의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