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가, 캐나다는 P.1 변종에 맞설 기회를 놓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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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COVID-19 대유행에 대한 경고를 처음으로 했던 미국 최고 보건전문가가 캐나다에서 P.1 변종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캐나다의 대응이 너무 느리다고 경고했다.

전염병 학자이자 미국 과학자 연맹(Federation of American Scientists)의 임원인 Eric Feigl-Ding은 2020년 1월 WHO가 전염병 대유행을 선포하기 두달 전에 이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중 보건에 핵폭탄급 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주 동안, 그의 초점은 현재 P.1 변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BC주와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는 알버타와 온타리오 등 캐나다의 주들에 집중되어 있다.

Observatório COVID-19 BR이 주도하는 연구자료에 따르면 P.1 변종은 원래 COVID-19 변종보다 최대 2.5배 더 빠르게 전파 될 수 있다고 한다. 아마존 도시인 Manaus 지역에 대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에서 회복한 환자 100명 중 25~60명이 P.1에 노출되면 다시 감염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수 주 동안 P.1 변종은 BC에서만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지난 월요일 기준으로 737명을 기록했다. 이는 부활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보고된 사례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월요일 BC는 COVID-19 중환자실 환자가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96명이 현재 중환자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수치는 3월 말에 COVID-19 모델링을 수행한 BC 대학교의 수학생물학자 Sally Otto에 의해 이미 예측된 바 있다. 그녀는 P.1을 포함한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중환자실(ICU) 입원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Feigl-Ding도 같은 시기에 BC의 상황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3월 26일, 그는 CNN에서 BC주에서 하루 20~30명씩 미국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P.1 변종이 매일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Feigl-Ding은 또한 3월 24일에 보고된 BC 질병통제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에서 돌아오는 사람들과 관련이 없는 84건의 P.1 사례를 보면 지역감염 확산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말했다.

“BC 공중보건 담당자들이 그때 더 엄격한 조치를 부과하지 않은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그는 “이제 여기는 엉망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의 위기

BC의 상황은 P.1 변종이 브라질에 야기한 위기상황에 비하면 아직 미약하다.

브라질의 경우에는 현재 사상 최악의 전염병 대유행을 지나고 있으며 하루 평균 3,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4/7 목요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질 병원 중환자실의 90% 이상이 가득차 있는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언론과 공중보건기관은 이 상황을 의료시스템의 붕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Feigl-Ding은 대통령이 마스크와 락다운을 거부하는 브라질의 경우와는 달리, 캐나다는 접촉자 추적을 확대하고 제한조치를 강화함으로써 브라질 같은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Feigl-Ding은 “실내 식사를 금지하는 것 외에도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4학년 이상만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5살 이상의 모든 학년이 착용해야 한다. 이런 조치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2세 이상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고 말한다.

BC주 보건담당관 Bonnie Henry 박사는 3월 29일에 음식점에서 실내 식사를 금지했다.

같은 날, 그녀는 또한 모든 교직원과 4학년 이상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확대했다. 그 전에 마스크는 초등학생에게는 권고사항이었 중고등학생들은 의무였으며, 착용하더라도 학생들이 책상에서 멀어질 때만 착용하도록 하였다.

Henry는 학교에 관한 조치는 4월 19일까지 추가적으로 검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eigl-Ding은 이것은 실수라고 말한다.

“빠르게 변하고 업데이트 되고 있는 과학적 의견을 따라야 한다. 공중 보건 리더로서 이것이 중요한 일부이다.”

Feigl-Ding은 100개가 넘는 P.1 사례가 확인된 온타리오와 15개 사례가 확인된 앨버타의 공무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조언한다.

앨버타 주 보건의료 최고책임자인 Deena Hinshaw 박사는 월요일에 알버타에서 주말 동안 서부 캐나다 여러곳에 거점을 두고 있는 대형 회사에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있어 보이는 심각한 발발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다른 주에서 앨버타로 돌아온 여행자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인다고 그녀는 말했다.

온타리오 주의 경우에는 연휴 주말 동안 규제조치를 강화했지만 앨버타와 다른 주의 경우에는 추가적 폐쇄나 확진자 역추적 방침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주, 사스카츄완 총리인 Scott Moe는 “답은 백신이다. 공중 보건 조치를 높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Feigl-Ding은 집단 면역에 도달할 때까지 두 가지 방식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P.1은 원래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받는 인구의 비율은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아야 한다고 말한다.

“캐나다는 아직 집단 면역에 이르려면 갈 길이 멀다.”라고 하며 그는 “거기에 이르더라도 진행중인 바이러스의 발발 속도를 늦출 뿐이다. 전염 자체가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어렵겠지만 예방 접종이 높은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 그래야만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산불이 난 가운데에서는 예방접종만으로는 위기에 대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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