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시장가치, 호날두가 기자회견장에서 행한 제스처 이후 40억 달러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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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슈퍼스타 호날두가 토너먼트 기자 회견에서 ‘유로 2020’의 스폰서이기도 한 코카콜라에 대해 무시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한 이후 우연인지 몰라도 코카콜라의 시장가치가 월요일에 약 40억 달러 급락했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팀의 주장인 호날두는 헝가리와의 F조 경기를 앞두고 부다페스트 기자회견장에서 질문을 받기 전에 테이블에서 앉아 앞에 있던 콜라 두 병을 자리에서 치워버렸다. 호날두는 대신 물 한 병을 들고 포르투갈어로 “베바 아구아! (물을 마셔야지!)” 하고 말했다.

Business Insider와 로이터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주가는 그 제스처 직후에 1.6 % 하락했다. 전체 시장가치는 2,420억 미국달러에서 2,380억 달러로 40억 달러 가량 떨어졌다.

주식은 월요일 $56.16로 시작해서 $55.26으로 떨어졌으며 수요일 아침까지 여전히 $55.22 정도에 머물고 있다.

다른 요인 때문에 갑자스럽게 주가가 하락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분명 그 하락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 선수 중의 한 명이 공개장소에서 명백하게 브랜드를 무시한 이후 발생했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에서 2억9천9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계정을 가지고 있다.

코카콜라 측은 “누구나 선호하는 음료를 마실 권리가 있겠지 뭐”라고 하며 “사람마다 필요나 기호가 다르지 않겠어?”라고 반응했다.

대변인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는 선수들이 기자회견장에 도착했을 때 코카콜라와 함께 선수들에게 물도 제공하고 있고 코카콜라 zero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NFL 슈퍼스타 Tom Brady는 트윗에서 호날두의 제스처에 박수를 보냈다.

호날두(36세)는 건강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과거에도 자신이 탄산 음료를 무시한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었다. 예로서, 작년에 그는 아들이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고 말한 적이 있다.

호날두는 코카콜라의 라이벌 브랜드와는 스폰서 계약이 없다고 CBS 스포츠는 보도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할 때 두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유럽 챔피언십 역사상 최고의 골 득점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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