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ca Young씨는 COVID-19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다음 날 일어나니 마치 전날 심하게 폭음을 한 것 같이 몸살이 나고 머리가 너무 아팠다.
온타리오 키치너에서 퀴즈 프로그램의 MC를 맡고있는 Young씨와 남편 Matt Neil은 토요일에 두번째 mRNA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러나 Neil씨는 가벼운 두통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Young씨의 경우에는 일요일 대부분 거의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팔이 쑤시고 허리가 아팠다. 머리는 전날 술을 많이 마신 것처럼 깨지는 듯 아팠다.”며 그녀는 웃었다. “첫번째 접종받았던 백신은 화이자이고 두번째 백신은 모더나였는데 생각하면 재미있다. 칵테일을 마신 셈이다.”
1차 접종 후 주사 부위의 팔만 아팠던 Young씨는 2차 접종 후 더 강한 증상을 경험한 많은 캐나다인들 중 하나이며, 전문가들은 이것은 정상이라고 말한다.
오타와 대학의 NISE (Neuro-Immunology, Stress and Endocrinology) 연구소의 Nafissa Ismail 소장은 인체의 면역 체계가 병원체(백신)에 두번째로 노출될 때에는 일반적으로 덜 심각한 반응이 일어나지만 COVID-19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보통 mRNA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어떻게 탐지하는지에 대하여 세포에 지침을 내림으로써 신체가 실제 바이러스를 만났을 때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일반적 백신은 약화된 형태의 바이러스나 죽은 형태의 바이러스를 신체에 주입하지만 mRNA 백신은 그렇지 않다.” 라고 Ismail 소장은 말했다. “처음 백신의 메시지를 받았을 때 우리의 면역 체계는 아직 항체를 생산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우리가 두번째로 백신이 신체에 들어가면 일부 항체가 이미 생겼으므로 바이러스와 싸울 준비가 되어있는 이중의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동시에 2번째 백신은 우리 면역체계에 더 많은 항체를 만들도록 지시를 한다. 따라서 증상이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
모든 사람의 면역 체계는 백신에 대해 다르게 반응하는데, Ismail 소장은 이것이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통증, 두통, 피로, 발열 증상은 보통 하루나 이틀 정도만 지속되는 경향이 있지만 특정 사람들에게는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가진 젊은 성인은 통상적인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많으며, 여성은 일반적으로 더 강한 부작용을 보인다고 Ismail 소장은 덧붙였다.
1차 또는 2차 접종 후 COVID-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캐나다 보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작용의 79.1%가 여성에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10만개의 접종 당 남성은 11.6건, 여성은 38.6건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보건부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여성이 부작용이 왜 더 심한지, 생물학적 차이가 그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지만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Western University의 면역학자인 Steven Kerfoot 교수는 COVID-19 백신에 있어서 2차 접종 후에 부작용이 더 강력한 것은 이론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경험적으로는 확실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Kerfoot 교수는 1차로 AstraZeneca를 접종 받고 2차로 mRNA 백신을 접종 받은 경우에는 2차 접종 후 더 강렬한 부작용을 경험할 가능성이 많지만, 유사한 다른 mRNA 주사를 맞거나 접종 타이밍이 다르다고 해서 그렇게 부작용이 강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1차와 2차의 반응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그는 말했다.
1차 접종 후 몇시간 혹은 며칠 동안 느끼게 되는 경미한 불편함은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는 단계이며 우리 몸은 통상적인 방법으로 항원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Kerfoot 교수는 말했다.
통증과 피곤함은 몸에게 “영업을 정지해라, 집에가 누워 쉬고 에너지를 보존해라”라고 보내는 신호이다.
“이러한 반응은 1차 접종과 2차 접종 후에 모두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2차 접종 후에 다른 점은 이제 1차 접종으로 매우 특별한 탐색기, 즉 항체가 생성되어 있다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새로 생긴 항체 시스템이 더 빠르고 강력하게 항원에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2차 접종 때에 더 많은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몸의 반응이 강한 것은 정상이지만 반응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면역체계가 약하다거나 백신의 효과가 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Dalhousie University의 미생물학 전문가인 Christopher Richardson은 “모든 사람은 각자 조금씩 다르다.”라고 말하며 만약 1차 접종 후에 충분한 항체와 T세포가 생성되어 있다면 2차 접종을 받을 때 면역반응이 더 잘 통제되어 반응이 적을 수도 있다고 가정했다.
Kerfoot 교수는 백신 접종 후에 부작용이 없는 사람들은 백신이 아주 효과가 있었다고 확신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