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주택 임대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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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국진 (PC275 리얼터) / 519-851-0851/ kj@pc275.com)

7월 둘째주, CBC 뉴스에 따르면, 하늘 높이 치솟은 온타리오 주택시장의 여파로 주택 임대차 시장에도 경쟁적 오퍼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주요 도시의 콘도 렌트와는 달리, 가족 단위 수요가 많은 단독주택을 렌트하기 위해 멀티플 오퍼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상황이 점점 많아 지고 있습니다.

토론토 지역의 부동산 중개인들은 렌트 시장에서의 이런 현상은 처음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렌탈용 단독 주택의 부족현상은 앞으로도 점점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민에 의해 가족단위의 단독주택에 대한 신규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MHC(캐니다 모기지 주택 공사)에 따르면 90%의 단독주택은 집 주인이 거주하고 있고 10%만 임대차 시장에 나오거나, 빈 상태로 놔두고 있기 때문에, 증가하는 단독주택 임대 수요를 충족시킬수가 없습니다.

렌트 시장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부족하지만, 토론토 지역의 단독주택 렌트시장은 전년대비 평균 약 10%정도 상승하였고, 게다가, 집주인에게 매력적으로 보일수 있도록 4-6개월치 월세를 선납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테넌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단독주택에 대한 렌트수요가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 사태로 주택이 갖고 있는 공간에 대한 가치를 사람들이 재인식하게 되었고, 동일한 이유로 테넌트들도 예전에는 주택이란 그저 잠자고, 출퇴근하기 위한 준비장소에서, 보다 넓은 삶의 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고, 그것이 경쟁적 렌트 쟁탈전을 유발시킨 원인인 것입니다.

이처럼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는급증한 반면, 토론토 지역의 주택 공급은 공동주택(고층) 형태의 콘도 공급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CMHC에 따르면, 1990년에는 전체 주택 건축의 37.7%가 단독주택이었는데, 2020년에는 그 비율이 15.2%로 급감하고 나머지80% 가량이 고층형태의 아파트나 콘도형태로 공급되었습니다. 아래표의 토론토 지역을 보면 단독주택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단독주택에 대한 임대차 수요의 폭발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공급은 제한적인데, 신규이민과, 밀레니얼 세대의 신규 가족구성으로 인해,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에게나, 렌트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나, 점점 단독주택 자체가 희소성 있는 재화로 변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려서, 수요에 대응하는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며, 아울러, 급격히 오르고 있는 렌트에 대한 금전적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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