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캐나다 보건부는 5~11세 어린이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초등학생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12세 이상의 어린이만 접종자격이 부여되었었다.
5세~11세 사이의 어린이에게는 각각 10마이크로그램의 2회 백신접종이 필요하다. 이는 성인이 접종받는 용량의 1/3 수준이다. 국가 면역자문위원회(NACI)는 1회와 2회 접종을 8주(약 2달) 간격으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Filomena Tassi 공공서비스 및 조달부 장관은 금요일에 일요일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의 선적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주문한 290만개의 백신은 모두 이번 주말까지 받을 예정이다.
장관은 그 정도의 수량은 캐나다 내의 모든 해당 연령 어린이들에게 1회 접종을 실시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말했다.
국가 면역자문위원회(NACI)는 어린이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전후 14일 동안 독감 예방주사와 같은 다른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테레사 탐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는 백신의 부작용이 혹시라도 발생할 경우에 그것이 그것이 COVID-19 백신 때문인지 아닌지를 좀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전에 COVID-19에 걸린 어린이도 증상이 해결되고 감염성이 더 이상 없는 것으로 간주되면 2회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NACI는 밝혔다.
NACI는 11세 어린이는 양이 적은 소아용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1회 접종과 2회 접종 사이의 기간에 12세가 되는 어린이는 2회 접종을 성인용으로 받을 수도 있다. 어느 경우이건 2회 접종한 경우 완전 접종으로 간주된다.
화이자측은 평가를 받기 위해 10월 1일 캐나다 보건부에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했고, 10월 18일에는 승인을 위해 전체 데이터를 제출했다.
화이자의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은 이 연령대에서 코로나19에 대해 91%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보고된 부작용 중에는 주사 부위의 부기, 두통 및 피로가 포함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작용이 경증에서 중간정도(mild to moderate)였으며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심근염, 심낭염 또는 심각한 알레르기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학교에서 예방접종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수업 시간 중에 예방접종을 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얼마나 많은 학부모가 자녀가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지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백신이 출시되면 부모의 절반 정도만이 자녀에게 “즉시” 백신을 접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캐나다 인구의 약 78%가 현재 최소 1회의 COVID-19 백신을 접종받았다. 어린이가 접종을 할수록 비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11월 2일 어린이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승인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는 현재 6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를 위한 모더나 백신도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