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원인 불명’의 중증 간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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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보건 당국(PHAC)은 전국적으로 어린이들에서 발견된 원인 불상의 중증 급성 간염(hepatitis)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영국과 미국의 사례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일반에게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90명의 어린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급성 간 질환(sudden liver disease)에 걸렸다. WHO는 최소 한 명의 어린이가 사망했고 다수가 간 이식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 외의 경우에는 건강하던 어린이에게서 간염이 발생하거나 종종 바이러스로 인하여 간에 염증이 발생한다. 영향을 받은 어린이들의 연령대는 1개월에서 16세까지 다양하다.

대부분의 사례는 유럽에서 발생했다. 영국에서 첫 사례가 1월에 발생했고 미국은 10월 앨라배마에서 첫 사례가 발생했다.

캐나다 보건국(PHAC)은 캐나다에서 얼마나 많은 사례가 발생했고 언제 처음 나타났는지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다.

간염은 일반적으로 A형 혹은 B형과 같은 여러 전염성 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때로는 병이 경미하여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야 하며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앨라배마에서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증상에는 구토와 설사가 포함되며, 열이나 호흡기 증상은 드물다고 한다.

그러다가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나면 황달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피부와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상태이다.

간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증상을 짚어내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과학자들은 발병을 연구하는 초기 단계에서 왜 어린이들만이 병에 걸리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한가지 가설은, COVID-19로 인해 아이들은 격리되는 동안 일반적인 병원체에 덜 노출되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면역력을 약화시켰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건 전문가는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adenovirus)는 가까운 접촉을 통해서만 전염된다”며 부모들은 밖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손을 얼굴이나 입에 갖다 넣기 전에 먼저 잘 씻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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