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와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유명한 도시로 각광받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올해는 캘거리가 이 두 도시들보다 살기에 더 좋은 곳으로 주목받았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과 2022년 Global Liveability Index가 실시한 조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의 순위가 발표되었으며 캐나다에서는 10위 안에 3개 도시가 들어가며 가장 많은 도시가 포함되었다.
Cowtown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캘거리는 캐나다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3위에 올랐다.
이 순위는 의료 접근성, 녹지 공간, 문화 및 스포츠 활동, 범죄율 및 기반 시설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기준으로 전 세계 172개 도시를 평가한다.
이코노미스트(EIU)에 따르면 1점은 “참을 수 없음”이고 100점은 “아주 이상적”으로 평가된다.
매년 일반적으로 북미 및 서유럽 도시가 좋은 점수를 차지하며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가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 코펜하겐이 그 뒤를 이었다. 스위스의 취리히와 캘거리가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밴쿠버가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과 비교하여 전쟁, 사회안정성 및 COVID에 대처하는 능력과 같은 요소가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캘거리는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조기에 코로나 관련 제한들을 완하하는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96.3점의 평가를 받으며 2021년 보다 15계단 상승했다.
2021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밴쿠버는 96.1점으로 캘거리와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토론토 역시 2021년에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가 올해는 8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작년 1위에서 올해 33위로 떨어졌다. 이는 팬데믹으로 국경을 폐쇄가 영향을 미쳤다.
마찬가지로 호주는 뛰어난 삶의 질과 제한적인 코로나 조치 등으로 작년에 4개의 도시가 10위권 안에 있었지만 올해에는 3개 도시(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가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유럽과 캐나다 도시들이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높은 COVID-19 예방 접종률과 규제완화로 인해 이들 도시의 삶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순위라는 것은 영원하지 않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 유가, 불안정한 식량 공급 등으로 인해 내년에는 순위가 크게 변동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된 도시들의 상승세는 단기적일 수 있다”고 썼다.
상위 10개 도시
- 오스트리아 비엔나
- 덴마크 코펜하겐
- 스위스 취리히(공동)
- 캐나다 캘거리(공동)
- 캐나다 밴쿠버
- 스위스 제네바
- 독일 프랑크푸르트
- 캐나다 토론토
-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 일본 오사카(공동)
- 호주 멜버른(공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