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소년, 엄마가 생일파티 준비하는 동안 차에 몇시간 동안 방치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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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 텍사스 휴스톤 지역의 한 엄마가 딸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동안 5세 소년이 집에 주차된 차 안에서 사망했다. 아이는 기록적인 텍사스 여름 더위에 몇 시간 동안 차 안에 남겨져 있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어머니는 그날 5살 아들과 8살이 된 딸과 파티 준비를 위해 여기저기 장을 보다가 집에 도착해 딸의 파티를 서둘러 준비하고 있었다.

엄마와 딸은 차에서 내렸지만 5살짜리 아이가 뒷좌석 카시트에 묶인 채로 남겨져 있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말았다.

지역 보안관은 “2~3시간이 지나서야 엄마는 아이가 집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며 “엄마는 아이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그녀는 미친 듯이 밖으로 뛰쳐나갔고 다섯 살짜리 아이가 여전히 카시트 벨트에 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는 아들이 무반응인 것을 보고 즉시 911에 신고했다. 그러나 응급차가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현장에서 사망했다. 엄마가 아이의 죽음에 대해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보안관은 “아이는 일상적으로 자신의 카시트에서 버클을 풀고 차의 문도 여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며 아이가 벨트를 풀지 못하고 차에 머문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어쩌면 차가 가족 차량이 아닌 렌트카였기 때문에 아이가 혼란스러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CNN Weather에 따르면 월요일 휴스턴의 기온은 섭씨 38도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가안전위원회(National Safety Council)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15세 미만 어린이 약 38명이 뜨거운 차 안에 방치되어 열사병으로 사망한다.

캐나다의 어린이 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연간 약 1명 꼴로 어린이가 과열된 자동차 안에 갇혀 사망한다. 사고의 대부분은 보호자가 자녀가 차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을 경우에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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