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젊은 부모들, 보육시설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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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에서 어린이 보육시설(childcare)을 찾는 것은 특히 초보 부모들에게 힘든 일로 알려져 있다. 도체스터에 사는 Larissa Moncrief씨는 자신의 두 살짜리 아이를 맡길 곳을 찾으려고 런던에 있는 62개의 daycare 시설에 전화하였지만 몇몇 곳에만 겨우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고 말했다.

결국, 그녀가 등록한 곳은 아직 지어지지도 않은 어린이집(daycare)이었다. 그녀가 9월 학기에 다시 학교에 갈 때까지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2년 11월부터 어린이집에 연락하기 시작했을 때는 내가 2023년 9월에 개학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현재 모든 어린이집 자리는 3대1의 경쟁률이라고 들었다.”

캐나다 정책대안센터(Canadian Center for Policy Alternative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은 육아의 사막지대로로 간주되고 있다.

런던과 인근 지역에서는 대상 아동의 12%만이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캐나다 전국에서 서비스가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로 인해 Moncrief씨와 같은 젊은 부모는 조기에 수십곳의 어린이 센터에 지원할 수 밖에 없고 연락이 오기를 희망하며 기다릴 뿐이다.

“처음에는 20군데 정도에 지원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고 2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2022년 11월부터 지원하면 다음해 9월까지는 충분히 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2월 말에 Moncrief씨는 한 곳에서 연락을 받았지만 보조금을 받지 못했고 한 달에 $1,100라는 비용이 들어서 자신의 예산을 훨씬 초과했다.

런던 시의 유아 및 어린이 부문 담당이사인 Trevor Fowler씨에 따르면, 보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그동안 워낙 높았기 때문에 대기자 명단에 오른다는 것이 새로울 것도 없지만 최근에는 대기자 수가 훨씬 더 길어졌다고 했다.

“대기자 명단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대기자를 관리하는 통합시스템이 없고 각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현장의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데 그들에 따르면 대기자 명단이 수백 명에 달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데이케어 비용은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저렴해져서 수요가 증가해졌으나 유아 교육 인력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온타리오 보육연합(Ontario Coalition of Better Child Care)의 Carolyn Ferns씨는 유아 교육자들에 대한 정부 정책의 변화 없이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임금은 노동력 위기로 이어졌다. 해당 부문의 임금을 인상하기 위한 주지방 차원의 노동 전략이 필요하다.”고 그녀는 언급했다.

보육 교사가 고용되면 충분한 보육 공간이 확보되도록 공개적인 확장 계획도 세워져야 한다고 Fern씨는 덧붙였다.

Moncrief는 “우리가 연락한 탁아소 중에 10월 중순 쯤에 자리가 있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확실하지는 않다고 했다. Dorchester의 시설이 9월까지 완공되어 운영이 되야할텐데 그렇지 않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아마도 한 달에 1,100달러를 지불해야할지도 모른다.”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c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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