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부동산 가격의 변화 요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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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거한 여러 이유들은 한결 같이 이곳 런던의 집값을 한층 올려놓은 주된 원인이 되었고 토론토 부동산 협회(TREB)의 광고에 런던 부동산 협회의 매물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이곳 런던의 매물들의 구매가 토론토 구매자로부터 자주 이루어지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추측으론 최근 런던 주택 거래의 30%이상은 런던 외 타 지역 구매자로부터의 구매였을 것으로 생각함은 무리가 아닌 듯 하다. 요즘 런던의 부동산 경기도 여름휴가와 더불어 약간은 잠잠해 지긴 했으나 아직 최고 정점에 다 다르지는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 이유 중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현재 런던의 집값과 토론토의 집값의 차이는 역사상 가장 많은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오랜 동안 늘 가지고 있던 지역간의 부동산 가격 차이는 지역간의 거리와, 위치와, 환경과 경제적 차이로 인해 자연적으로 차등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교통도 빨라졌고, 토론토시의 영향권 면적도 커져 런던과 토론토의 거리가 좁혀져 가는 추세에 한 나라안에서 그것도 2시간 정도 차로 달리면 막 닫는 같은 주 안에서 이렇게 큰 가격 차이를 오랜 동안 유지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결과적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지역간의 비정상적인 가격 차이는 다시금 예전과 같이 큰 차이 없는 간격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토론토 부동산 값이 내려오든지 런던 집값이 올라가든지 아니면 둘 다 수렴하여 거의 예전과 같은 가격차를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 현실적으론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보자.

앞서 언급했듯이 온타리오 주의 런던은 예전부터 유난히 저렴한 부동산 값을 유지하고 있다. 건축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런던에선 신축 주택을 지어 팔아도 별 이득이 없을 정도로 마진이 적다는 얘기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런던의 신축 주택은 거의 원가에 판매 한다 할 정도로 저렴하다. 반대로 토론토나 키치너 지역에선 신축을 하면 그만큼 큰 이득이 생기게 된다. 토지 값을 제외하고 재료비와 인건비는 두 지역 모두 거의 동일하기에 산술적으로 생각지 않아도 어느 쪽에서 건축 비즈니스를 할 것인지 쉽게 이득 계산이 된다.

이런 이유로 많은 건설업자들은 토론토를 선호하게 되었고 마진이 적은 런던 지역의 신축 주택은 밀려오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올 봄부터 지금까지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져 기존 주택가격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오색 찬란하게 깃발이 휘날리던 신축 공사 현장의 세일즈 오피스에는 SOLD OUT이란 사인이 붙여 있고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 현상은 물량 부족을 실감하게 된다.

사실 런던 지역 주택 가격인상은 신축 주택으로부터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료나 디자인이나 토론토에 비하여 런던의 신축 주택이 떨어지는 것은 없다. 오히려 토론토 보다 평균이상으로 잘 지어진 주택들이 많다.

건축업을 하는 입장에선 특히 신축을 하는 입장에선 이때가 절호의 기회 또는 만회의 기회임을 직감하게 되어 토론토 신축 주택 값에 비교하여 판매 가격을 결정하게 되었고 토론토에서 밀려오는 구매자들에게는 아직도 싼값으로 인식되어 마켓에 나오기도 전에 계약이 이루어져 이곳 런던너들은 아주 생소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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